영캐주얼 브랜드 이앤씨, ‘온택트’ 사업 체제 전환 박차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11월 13일 1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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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캐주얼 브랜드 이앤씨(En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확산된 비대면 소비 추세에 따라 사업 시스템을 전면 ‘온택트’ 체제로 전환한다고 13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 내에 사업 전반적인 시스템을 디지털화하는 온택트 작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온택트는 비대면을 의미하는 언택트와 온라인을 합친 말이다. 패션 업계 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서 현재와 미래 사업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앤씨는 오프라인을 유지하면서 디지털 플랫폼에 주력해 온라인 자사몰을 장기적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상승세인 외부 플랫폼 역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홈쇼핑 플랫폼의 경우 내년 매출 목표를 70억~100억 원으로 설정했다. 신상품을 론칭하는 채널로 활용해 차별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투트랙 전략은 지난달 진행한 홈쇼핑 첫 론칭 방송 판매 데이터에 기반해 수립됐다. 당시 핸드메이드 코트 총 준비 수량 96.3%인 4815장이 주문된 바 있다. 목표실적을 103% 수준으로 추과 달성하는 호조를 보인 결과를 통해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이앤씨 측은 설명했다. 신상품을 홈쇼핑에서 처음 선보이는 차별화된 전략을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제품 제작 시스템 개선에도 나선다. 인공지능(AI)을 탑재한 국내외 스마트공장 발굴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현재 임가공의 90%가 중국과 베트남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스마트공장이 확보되면 제품 제작 소요를 단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유통채널에 따라 분리된 백화점 내 이앤씨 매장과 아울렛의 이앤씨 스튜디오스 매장 역시 모두 디지털 기술을 채용하도록 했다. 디자인 작업 환경과 내부 커뮤니케이션 등을 비대면 특성에 맞게 개편할 예정이다.

우상배 이앤씨 대표는 “온라인 유통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소비자가 보다 편리하게 이앤씨를 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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