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패의 공방 마무리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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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오신란 8단 ● 이동훈 9단
본선 28강 2국 5보(55∼69)


흑은 ⊙를 살리지 않고 55로 큰 곳을 두었다. 살리려고 하다가 주도권을 빼앗길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

백은 58로 패를 따내 흑을 슬쩍 건드려 본다. 이때 참고 1도 흑 1로 물러서는 것은 지나친 굴복. 백 2에 흑 3으로 계속 후퇴해야 한다. 패의 크기가 너무 커서 흑이 섣불리 반발할 수 없다. 흑 59는 약간 손해 팻감. 하지만 흑이 패를 이기면 우변 백이 매우 약해진다. 백 62는 이런 흑의 노림을 미리 방비하는 의미가 있다.

흑 65의 팻감 역시 손해지만 은근히 이 돌의 탈출까지 노려보고 있다. 결국 백이 68로 보강하고 흑도 69로 패를 이어 길게 이어진 패의 공방이 여기서 마무리됐다. 백 68을 두지 않으면 흑이 참고 2도처럼 움직일 때 골치 아프다. 61·67=●, 64·69=58.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바둑#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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