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스카치 위스키 ‘패스포트’ 재출시… “뉴트로 감각으로 국내 위스키 대중화 이끌 것”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10월 19일 08시 30분


코멘트

드링크인터내셔널, 패스포트 리뉴얼 출시
국내 첫 원액 100% 위스키
녹색 사각형 병 현대적으로 재해석
“합리적인 가격으로 젊은 세대 공략”

추억의 스카치 위스키 ‘패스포트’가 새 단장을 거쳐 국내 시장에 다시 선보인다.

위스키 ‘임페리얼’ 판매업체 드링크인터내셔널은 ‘뉴트로(New+Retro)’ 트렌드를 반영해 국내 첫 특급 위스키로 불린 패스포트를 리뉴얼해 재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주류 시장에 새롭게 출시되는 패스포트는 특유의 녹색 사각형 병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라벨 등 세부 디자인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1984년 국내 출시된 패스포트는 1994년 국내 시장점유율 49.3%를 기록하면서 위스키 판매 1위에 오른 제품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단일 제품으로 국내 위스키 시장 전체 규모보다 많은 판매고(작년 기준)를 올리는 세계적인 위스키로 알려졌다.

1965년 마스터 블렌더 ‘지미 랭(Jimmy Lang)’에 의해 처음 만들어진 패스포트는 시바스 브라더스의 아이코닉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다.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지역 글렌키스 증류소의 시그니처 위스키 숙성 원액을 사용해 생산된다. 세계적으로 매년 약 170만 상자(국내 위스키 판매 시장 규모 약 150만 상자)가 판매되고 있으며 가볍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캐주얼 위스키 제품이다.

국내 시장에는 1984년 7월 1일 처음 소개됐다. 당시 국내 위스키 시장은 위스키 원액에 주정을 섞어 판매하는 ‘유사’ 위스키가 주류를 이뤘는데 패스포트는 국내 시장에 출시된 첫 원액 100%로 제품으로 선보였다. 또한 영국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스카치 위스키’ 타이틀 사용을 허가 받기도 했다.

드링크인터내서널에 따르면 새롭게 선보인 패스포트는 품질 뿐 아니라 ‘혼술’ 트렌드를 반영한 소형 사이즈와 합리적인 가격이 특징이다. 200ml 제품 출고가가 5000원, 350ml와 500ml는 각각 1만3600원, 1만5500원으로 책정됐다고 설명했다. 500ml 제품은 19일부터 판매에 들어가며 소용량 200ml와 350ml 제품은 다음 달 출시 예정이다.

김일주 드링크인터내셔널 회장은 “패스포트가 국내 주류 시장에서 위스키 대중화를 통해 침체된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레트로(복고)를 넘어 뉴트로 문화에 익숙한 젊은 소비자들이 합리적으로 위스키를 경험하고 특유의 감성 주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