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단풍놀이 가시나요? 단체산행말고 ‘방구석’ 뉴노멀 어때요?

뉴스1 입력 2020-10-17 09:04수정 2020-10-1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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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15일 하늘로 솟은 한라산 영실 기암절벽이 단풍으로 물들었다. (한라산국립공원 제공).2020.10/5/뉴스1 © News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산발적인 감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가을 단풍철을 앞둔 방역당국이 긴장한 모양새다. 관광버스나 케이블카, 휴게소, 식당 등에서의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3월엔 꽃놀이에 나섰던 일행 5명 중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8월 말에는 수도권 온라인 산악회가 등산 뒤 호프집에서 뒤풀이를 하다가 수십 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된 바 있다.

이에 당국은 17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약 한 달 간을 ‘가을여행 집중관리기간’으로 정하고 방역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주요 휴양림과 수목원은 사전예약제로 운영, 이용자 규모를 조정한다.

행락객에게는 단체산행 자제 및 가족단위 활동을 권고했다. 같은 이유에서 감염우려가 큰 대형버스 보다는 개인차량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한 소규모 이용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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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피하게 단체여행을 할 경우에는 단체모임 내에서 방역관리자를 지정해 Δ참가자 명단 확보 Δ방역관리 수칙 사전 숙지 및 참가자가 방역수칙 준수하도록 관리 Δ침방울이 튈 수 있는 함성, 노래, 큰소리로 대화 등 자제 유도 Δ차량에서 음식 제공 및 섭취 자제 지도·관리 등을 맡도록 했다.

산행 및 야외활동을 할 때도 2m(최소 1m) 이상 거리를 유지하고, 거리두기가 어려울 경우 상시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특히 산행 중 음식을 나눠 먹는 행위는 자제하고, 음식섭취도 개별적으로 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또 산행·야외활동 후 노래방이나 유흥시설 등 밀폐·밀집·밀접 장소 방문 자제를 당부했다.

다만 이같은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산행을 할 자신이 없다면, 아예 온라인으로 가을의 정취를 느끼는 방법도 있다.

국립공원공단은 유튜브 국립공원TV 채널을 통해 설악산(20일)과 오대산(25일), 내장산(30일)의 가을 단풍을 차례로 전할 예정이다.

강원지방기상청도 이달 말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2020 강원도 단풍실황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 등 도내 국립공원 주요 탐방로 10곳의 단풍실황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중 4곳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서 실시간으로도 감상할 수 있다.

제주 세계유산본부가 드론으로 촬영한 한라산의 단풍 풍경 영상과 사진도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제주 세계유산본부는 SNS를 통해서도 한라산 단풍을 볼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최영일 시사평론가는 전날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행락객 버스에서)노래나 춤이 안된다곤 했지만 단풍을 보러 나가시면 일단 놀러가는 것이기 때문에 마음이 느슨해지고 또 음주가 시작되면 통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올해 단풍놀이는 과거의 관행을 끊어내고 뉴노멀로 단풍을 즐기는 것이 큰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도 “가을이 되고 단풍놀이도 많이 가시고 앞으로 핼러윈도 있는데 추워지면서 코로나19가 더 활성화가 많이 되고 있다”며 “정말 피치 못하게 가신다면 최대한의 개인방역을 지켜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민간기상기업 케이웨더에 따르면 단풍은 중부지방 16일부터 30일 사이, 남부지방 24일부터 11월8일 사이에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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