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최선의 선택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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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셰얼하오 9단 ● 신진서 9단
본선 28강전 1국 3보(30∼41)


흑 ⊙은 기발해 보이지만 미리 준비된 수. 흑 31로 끊는 것까지가 한 묶음이다. 여기서 백은 참고 1도처럼 흑 2점을 탐내서는 안 된다. 백이 흑 두 점을 잡아도 6까지 흑이 매우 두터워진다. 백은 실전처럼 흑에게 안에서 살라고 하고, 중앙 두터움을 쌓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다.

백 38 때 참고 2도 흑 1, 3으로 두면 우변의 실리를 크게 차지할 수 있다. 하지만 백 4, 6의 거북등 빵때림으로 중앙에 막강한 세력이 생긴다. 선수를 잡은 백이 하변을 갈라쳐 가면 주도권이 완전히 백에게 넘어간다.

굴복 같지만 흑 39로 잇고 41로 중앙으로 나가는 것이 최선의 선택. 이제 백은 우하 돌을 살려야 하고, 흑은 허약해진 우상귀 두 점을 보강해야 한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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