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 싱가포르·대만 박스 1위…‘기생충’ 오프닝 기록 넘어

  • 뉴시스
  • 입력 2020년 7월 16일 15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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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반도’가 국내뿐 아니라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 일대에서 기록적인 박스오피스 오프닝 성적을 거뒀다.

16일 배급사 NEW에 따르면 국내와 같은 날인 15일 개봉한 싱가포르에서는 상영관 내 거리두기로 한 상영관 당 최대 50석만 이용할 수 있는 특수한 상황에서도 매진 행렬을 이루며 역대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을 경신했다.

싱가포르의 ‘반도’ 개봉일 박스오피스는 1만4700 싱가포르달러(약 1272만원)로 싱가포르 역대 최고 흥행작 ‘신과함께: 인과 연’(1만1900 싱가포르달러)을 비롯해 ‘부산행’, ‘기생충’의 오프닝을 뛰어넘는 신기록이다.

대만에서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급인 300개관에서 개봉해 4년 전 신드롬을 일으켰던 ‘부산행’의 기록을 뛰어넘는 약 80만달러를 찍어, 첫 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는 ‘기생충’의 대만 오프닝의 10배 규모다.

16일 개봉한 말레이시아의 경우 개봉 전야 프리미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며 압도적인 오프닝 성적을 낼 것으로 현지 배급사는 전망했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는 한국 영화 최대규모이자 한국 영화 최초로 IMAX 개봉을 진행했다.

현지 배급사 클로버 필름스(Clover Films)는 “‘반도’가 아시아 지역 극장 정상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그 어느 때 보다 뛰어난 작품이 필요한 시기다. ‘반도’를 기록적인 규모로 개봉하게 돼 자랑스럽고 이는 연상호 감독과 제작진이 훌륭한 영화를 선보였다는 증거다”고 말했다.

대만 배급사 무비 클라우드(Movie Cloud)는 “‘반도’는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선보일 수 있는 2020년 최고의 액션 블록버스터로서 현재 영화 업계에 반드시 필요한 구세주와도 같다”고 평가했다.

올해 칸 국제 영화제, 시체스 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반도는’ 세계 190개국에서 선판매됐다.

24일 베트남, 29일 라오스, 30일 덴마크, 8월 6일 뉴질랜드, 7일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북미, 8월 중 호주, 러시아, 인도, 필리핀 등에서 순차 개봉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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