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지 못하니 집에서 때 밀며 기분전환”… CJ올리브영, 스크럽 등 바디용품 이례적 인기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6월 18일 14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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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워시·샴푸·스크럽 매출 급증
얼굴·바디·헤어 각질 제거제 인기
목욕 관련 바디용품 판매량 증가
다음 달 ‘핫 썸머 바디’ 프로모션 전개

이른 더위로 바디워시 매출이 급증하는 가운데 올해는 ‘각질 제거제(스크럽)’이 이례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J올리브영은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매출 추이를 살펴본 결과 바디·헤어 스크럽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가량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달 들어 빠르게 시작된 무더위로 인해 상쾌한 샤워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면서 바디워시와 샴푸 등 구매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스크럽 매출이 급증해 세정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스크럽은 미세한 알갱이가 함유된 트림을 말한다. 피부를 가볍게 문질러 각질을 제고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피부가 건조해져 각질이 생기기 쉬운 가을 환절기나 겨울철 수요가 높지만 올해는 초여름부터 많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CJ올리브영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다중이용시설 사용이 제한되면서 스크럽 제품 구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중목욕탕이나 미용실을 방문하는 대신 집에서 스크럽을 이용해 세신(洗身)하고 기분 전환도 꾀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바디 스크럽 제품 매출은 44% 급증했고 두피 각질 관리에 특화된 헤어 스크럽은 20%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스크럽 제품 판매호조로 올해 처음으로 ‘트리헛 시어슈가 스크럽 모로칸 로즈’가 인기상품 100위 안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때를 말끔히 제거했을 때 쾌감을 뜻하는 신조어 ‘때르가즘’을 내세운 ‘라끄베르 살국수 때필링’과 비누망 형태로 샤워 시 각질을 제거할 수 있는 ‘때밀이 바스’ 등 독특한 콘셉트 상품도 인기를 얻고 있다. 브랜드 플루는 화이트머스크와 베리믹스, 로즈마리 허브, 코코넛 등 다양한 향의 스크럽을 선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운동을 하는 이른바 ‘홈트족’ 증가에 따라 운동용품 매출과 홈스파를 위한 입욕제 매출도 각각 46%, 42%씩 증가하면서 스크럽과 함께 인기라고 CJ올리브영은 전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더워진 날씨에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신체 관리를 돕는 홈케어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다음 달 전국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핫 썸머 바디’를 콘셉트로 다양한 바디 용품을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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