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방역 공연계 첫날…“의외로 관객 많지만 아직 신중”

뉴시스 입력 2020-05-07 09:34수정 2020-05-0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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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과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 방역)로 완화된 첫날인 6일 공연계는 아직 신중한 분위기였다.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개막한 키즈 오페라 ‘푸푸아일랜드’는 한 좌석 띄어 앉기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총 200석의 자유소극장은 가용 좌석은 100석이 됐다. 같은 날 오후 2시 공연까지 각 회차마다 70석가량이 찼다.

라벨라 오페라단 관계자는 “평일이기도 하고, 학생들의 온라인 개강도 겹쳤지만 관객이 생각보다 많은 편”이라면서 “주말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입장 전 발열 체크는 물론 마스크 착용은 필수였다. 포토존 등에서 사진 촬영을 위해 줄을 서는데도 일정 간격 거리를 뒀다고 오페라단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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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라오페라단과 함께 공연을 올린 예술의전당은 지난달 22~26일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한 연극 ‘흑백다방’부터 안전한 관람 방법을 모색해왔다. 오는 9일 콘서트홀에서 배우 양희경의 사회호 ‘코로나19 극복 희망 콘서트’를 연다.

자택에 머물며 홈 트레이닝 등으로 몸관리를 해온 국립 단체 소속 예술가들도 본격적인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단원들의 건강을 위해 휴업과 자택근무에 들어갔었던 국립발레단은 정부의 생활 방역 지침에 따라 이날 연습실로 복귀했다. 아직 단원들을 한꺼번에 소집하기 보다 20명씩 나눠 클래식을 하며 몸을 풀기 시작했다.

내달 10~1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올해 시즌 첫 작품인 낭만 발레의 대표작 ‘지젤’을 선보일 예정인 국립발레단은 11일부터 본격적으로 연습을 시작할 예정이다.

국공립극장보다 앞서 지난달 중후반부터 공연을 본격적으로 재개한 민간은 여전히 방역을 이어갔다. 대학로는 물론 ‘오페라의 유령’이 공연 중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드라큘라’가 올라가고 있는 샤롯데씨어터 등 대형공연장들은 여전히 방역을 철저히 했다.

문진표 작성은 여전히 꼼꼼히 확인했고, 마스크 착용 없이 공연을 관람할 수가 없었다. ‘제41회 서울연극제’, ‘2020 세월호: 극장들’ 등 연극 축제는 한 좌석 띄어 앉기를 이어갔다.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한 지난 2월말부터 잠잠하던 공연계 언론 간담회도 조금씩 진행된다. 한국현대무용협회가 14~29일 서울 대학로 등에서 펼치는 ‘제39회 국제현대무용제’(모다페) 간담회가 7일 열린다.

세종문화회관, 현대차 정몽구 재단, 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학협력단이 함께 해 28~31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올리는 음악극 ‘김덕수전’ 관련 간담회는 11일 예정됐다.

생활방역 첫날 본격적인 문을 연 국공립 박물관, 미술관 등과 달리 국공립공연장의 본격적인 문은 다음 주부터 열린다. 이번 주까지 생활방역 전환이 불투명해서 다른 문화예술 장르보다 더 연습이 필요한 국공립극장들은 5월 초까지 공연은 선제적으로 취소해왔다. 정동극장은 애초 7~10일 공연 예정이던 예술단 첫 정기공연 ‘시나위,몽(夢)’을 9월로 연기했다.

약 80일 만에 재개하는 국공립 공연장의 공연 신호탄은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 ‘춘향’(14~24일 달오름극장)이다. 이후 정동극장과 인사이트 엔터테인먼트가 함께 하는 뮤지컬 ‘아랑가’(22일~7월26일)가 이어진다.

민간에서는 6월 뮤지컬 ‘모차르트!’와 ‘렌트’ 등 기존 대형작이 예정대로 개막한다. 7월에는 ‘제이미’와 ‘펀홈’ 등 올해 뮤지컬 라이선스 초연작이 선보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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