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요 개신교회 63% 현장예배…“코로나19 피해 없도록 대비해야”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19일 21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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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19일 오전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담임목사를 맡고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주일에배가 열리고 있다. 2020.4.19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19일 오전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담임목사를 맡고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주일에배가 열리고 있다. 2020.4.19 © News1
전국 주요 개신교회의 63%가 19일 현장예배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매주 현장예배로 전환하는 교회가 늘어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 역시 다시금 커지고 있다.

19일 한국기독교언론포럼(한기언)이 전국 주요교회 412곳을 대상으로 예배 형태를 조사한 결과 260곳(63%)이 현장예배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부활절이었던 지난 12일 현장예배를 한 교회가 246곳(59.7%)이었던 것보다 14곳 늘어난 수치다. 지난 5일 142곳(34.5%)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8.5%포인트 늘어났다.

앞서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정부가 지난 3월21일부터 종교시설 등의 운영을 제한하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현장예배를 하는 교회가 줄고 있었다. 그러나 기독교 최대절기인 부활절을 맞이했고, 최근 확진자가 감소하면서 현장예배를 하는 교회가 다시금 늘고 있다.

또한 정세균 국무총리가 19일 “내일부터 5월5일까지는 지금까지의 사회적 거리두기의 근간을 유지하면서 일부 제한을 완화하겠다”며 “종교시설 등 4대 밀집시설에 대해서는 현재의 방역지침 준수명령을 유지하되, 운영중단 강력권고는 해제하겠다”라고 밝히면서 온라인·가정예배에서 현장예배로 전환하는 교회가 향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난 12일 열린 부활절 예배 현장에 참석했던 부산 북구 거주 58세 남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그의 딸인 부산의료원 간호사 B씨도 확진되면서 교회에서의 집단감염 우려가 늘고 있다.

한기언 관계자는 “오늘 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이 확인이 된 만큼 현장예배 전환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경고했다.

이어 “다음주 일요일(26일), 주요 교단 총회의 지침에 따라 연기한 부활절 기념예배를 계획하고 있거나 현장예배를 드릴 준비를 하고 있는 교회는 성도와 지역사회에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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