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n번방’ 가해자들 충분히 벌 받게하자…답답하고 화나”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25일 1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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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DB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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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보영이 ‘박사방 및 n번방’ 사건 관련 청원에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박보영은 최근 자신의 팬카페에 “봄이 성큼 곁으로 다가온 느낌이에요. 이렇게나 빨리 봄을 맞이하게 되다니 날씨가 좋은 날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마음이 너무 아파 글을 쓰게 되었어요”라며 ‘박사방 및 n번방’에 대한 생각을 적었다.

공개된 글에서 박보영은 “혹시 요즘에 뉴스에서 많이 나오는 n번방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정말 입에 담을 수도 없을 정도로 참혹하게 학대를 당한 어린 친구들이 있어요. 가해자가 충분히 벌을 받을 수 있게, 청원에 함께 해주세요”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 팬카페인 공간에 이런 글을 써야 하나 맞는 건가 몇 번이고 고민했지만. 이런 따스한 날에 어둠 속에서 보내고 있을 피해자들이 안타까워 결국 몇 자를 적게 되었어요”라며 “너그러이 이해해 주세요. 정말 마음이 답답하고 화가 나서”라고 덧붙였다.

박보영은 “가해자들이 벌을 받을 수 있게, 피해자들이 안심할 수 있게 청원에 동참해 주세요. 시간 많이 안 걸린답니다. 행동으로 옮겨야 작은 변화 만들 수 있어요”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박사방 사건’은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비공개 대화방인 이른바 ‘박사방’을 만들고 이 안에서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착취하는 영상이 촬영, 공유된 사건이다. 경찰은 이 대화방을 운영한 일명 ‘박사’ 조주빈(25)을 수사 중이다.

더불어 경찰은 ‘박사방’과 함께 성 착취물 등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의 시초 격인 ‘n번방’과 관련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여성단체 등에 따르면 ‘n번방’은 ‘갓갓’이라는 인물에 의해 운영됐다. 또한 지난해 2월 ‘갓갓’으로부터 운영권을 받은 텔레그램 닉네임 ‘와치맨’의 A씨는 지난해 9월 붙잡혀 구속된 사실이 알려졌다.

사건이 알려지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박사방 및 n번방’에 가입해 영상을 공유한 가입자들의 신상도 공개하라는 국민 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또한 걸스데이 혜리와 배우 이다인, 정려원, 이유비, 엑소 백현, 2PM 멤버 겸 연기자 준호, 래퍼 딘딘 등이 ‘텔레그램 박사방 및 n번방’ 사건에 대한 처벌을 촉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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