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 코로나19 직격탄…개봉 연기·해외 로케이션도 빨간불

  • 뉴시스
  • 입력 2020년 2월 25일 16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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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영화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개봉을 앞둔 영화들은 줄줄이 행사를 취소하고 개봉을 연기했다. 영화 해외 로케이션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미 파라마운트 영화사가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미션 임파서블7’의 베니스 촬영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군중 모임을 자제하라는 이탈리아 정부의 권고를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내 영화계도 마찬가지의 상황이다. 영화 ‘기억의 전쟁’과 CGV아트하우스는 코로나19 피해 방지를 위해 관객과의 대화를 잠정 연기했다.

영화 ‘기억의 전쟁’ 측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3월 1일 예정되어 있었던 손희정 평론가와의 ‘평화토크’를 비롯해 모든 관객과의 대화(GV)를 잠정 연기한다. 코로나19 상황 추이를 지켜본 후 관객과의 대화 일정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CGV아트하우스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제100회, 제101회 이동진의 라이브톡 행사를 잠정 연기하고자 한다. 관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추가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내린 결정인 만큼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영화 ‘알피니스트-어느 카메라맨의 고백’은 개봉을 연기했다. 민치앤필름은 “27일 개봉 예정이었던 영화 ‘알피니스트-어느 카메라맨의 고백’이 개봉 일정을 잠정 연기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급속 확산으로 인해 감영병 위기 경보 심각 발령인 상황에서 추가적인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알렸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이미 많은 영화들이 개봉을 미뤘다. ‘사냥의 시간’ ‘결백’에 이어 ‘콜’ ‘기생충’ 흑백판 ‘밥정’ ‘이장’ ‘후쿠오카’ 등이 개봉과 함께 각종 행사를 연기했다.

한국영상자료원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네마테크KOFA(영화관), 한국영화박물관, (상암)영상도서관, (파주)영상도서관을 임시 휴관한다고 25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운영 재개를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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