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관광청 신설·韓日교통패스 도입해 관광산업 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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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6일 13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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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 정부에 건의

(한국경제연구원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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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동남아시아 관광객 비자발급 완화와 관광청 신설 등 일본 관광산업의 성공 요인을 참고해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6일 ‘일본 관광의 성공요인 분석과 한국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 건의서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경연은 ‘IMAGE 업그레이드’ 전략으로 ΔImmigration(입국규제 개선) ΔMovement(교통 인프라 확충) ΔAccomodation(숙박 인프라개선) ΔGovernment(관광컨트롤타워 신설) ΔEnjoyment(즐길거리 확충) 등 5대 분야에서 10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한경연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방한 관광객 증가율은 5.4%로 일본의 29%에 크게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관광수지는 외국인 관광객 감소와 내국인 해외여행 급증으로 약 137억원의 적자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연은 “관광산업은 우리경제가 직면한 내수부족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적 핵심 대안”이라며 “일본과 같이 과감한 정책적 뒷받침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안 제시를 위해 한경연은 Δ국가 차원의 총력 관광정책 Δ지방 관광 경쟁력 보유 Δ중국인 비자 완화 Δ저비용항공 인프라 확대 등 일본 관광산업 성공요인 4가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일본 정부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경기침체 극복, 아베노믹스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서 관광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였다. 일본 정부와 지자체는 지역별 축제와 행사 홍보뿐 아니라 다른 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수도권 외 도시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한경연은 분석했다.

한경연은 이를 한국에 적용해 일종의 관광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관광청을 설립하고 세제지원을 통한 글로벌 테마파크 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등의 정부 노력을 강조했다. 또 한국 관광 수요가 높은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에 대한 전자비자를 도입하고 복수비자가 발급 가능한 중국 도시를 확대하는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Δ크루즈 입국제도 개선 Δ한일 교통패스 통합 Δ빈 집의 숙박시설 활용 Δ관광숙박시설 경사도 기준 완화 Δ골프장 이용부담 완화 Δ면제점 즉시 환급제도 활성화 등이 국내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제로 언급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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