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진·윤종신, 故 황현산 추모 “슬픔에 몸 못 가눌 정도…많은 깨우침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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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8일 10시 09분


황현산 전 한국문화예술위원. 사진=동아일보
황현산 전 한국문화예술위원. 사진=동아일보
문학평론가 황현산 전 한국문화예술위원장이 8일 오전 타계한 가운데, 그의 별세를 슬퍼하는 추모글이 이어지고 있다.

황 전 위원장은 올해 2월 담낭암이 발견돼 한국문화예술위원장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지난달 초부터 고려대 안암병원에 입원했지만, 병을 이기지 못하고 끝내 눈을 감았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측은 이날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황 전 위원장의 타계를 알리며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문학평론가로 이 시대 최고의 산문집으로 평가받고 있는 ‘밤이 선생이다’를 비롯한 다수의 책을 쓰고 번역 작업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또한 30여 년간 학자와 평론가로 활발히 활동하였고, 언론 기고 등을 통해 문화 전반에 대한 폭넓은 통찰과 식견을 보여준 바 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기원한다”고 추모했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상진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그는 “슬픔에 몸을 못 가눌 정도다. 선생님의 글은 언제나 무한한 위로와 용기를 주셨다”며 “오늘 소천하신 황현산 선생님을 추모한다. 높은 곳에서 더 행복하시길”이라고 밝혔다.

가수 윤종신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소셜미디어를 통해 선생님을 알게 되어 여러 좋은 이야기들에 많은 깨우침을 얻었다. 감사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한편, 황 전 위원장의 빈소는 고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205호(8일), 301호(9일부터)에 마련됐다. 발인은 10일 오전 10시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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