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교부들의 순수한 가르침 ‘신앙 원천’ 시리즈로 만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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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0권 중 1차분 3권 출간

“제2차 바티칸공의회가 ‘원천으로 돌아가자’는 표어를 내세운 것은 성경시대와 교부(敎父) 시대의 순수한 가르침과 열성적인 삶으로 되돌아가자는 뜻이었습니다.”

고대 그리스도교 교부들의 목소리를 담은 ‘그리스도교 신앙 원천’(분도출판사)의 1차분 3권(사진)이 최근 출간됐다. 교부는 1세기부터 7, 8세기까지 활동한 교회 지도자들을 가리킨다. 이들은 성경과 사도들에게 배운 가르침을 신자들에게 전해주고 해설했다.

한국교부학연구회와 분도출판사는 1차분에 이어 눈높이에 맞춰 선별한 교부 문헌 총서 50권을 매년 5권씩 발간할 계획이다.

지난달 31일 열린 간담회에서 하성수 연구회 선임연구원은 “짧고 감동적이면서도 실천적 주제를 다룬 문헌을 골랐다”고 밝혔다.

1권 ‘내 곳간들을 헐어 내리라 외 3편’은 전 재산을 팔아 가난한 사람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한 대(大)바실리우스의 가르침을 담았다. 2권 ‘어떤 부자가 구원받는가?’는 180년경 인구 100만의 대도시였던 알렉산드리아의 혁신가 클레멘스의 저술, 3권은 ‘선행과 자선 외 2편’은 카르타고 주교였던 키프리아누스의 글이 담겨 있다. 최원오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원문에 충실하면서도 해설과 각주를 최소화해 독자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번역했다”고 말했다.

김갑식 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
#신앙 원천#출간#그리스도교#교부#바티칸공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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