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를 찾아서]중국 가는 훼리서 즐기는 ‘조항조 특별 공연’과 관광 이벤트 풍성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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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항조
그 어떤 때보다 연말연시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뜻깊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이 많다. 그 때문에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좋지만 함께 좋은 것을 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후에도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일석삼조의 매력을 갖고 있는 여행만큼 알찬 것도 없다.

짧아도 완벽한 시간을 보내기 위한 곳으로 중국 웨이하이와 옌타이를 추천한다. 우리나라와 가까운 중국의 산둥성은 중국 내 몇 안 되는 한국 관련 사적지로 한국인이 꼭 방문해야 되는 곳 중 하나로 꼽힌다. 깨끗한 하늘과 푸른 바다를 품고 있을 뿐 아니라 우리에게 익숙한 장보고가 세운 적산법화원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해신’이라는 최인호의 소설과 TV 드라마로 소개된 적이 있어 여행객들 사이에서 유명해진 사찰이다. 동남쪽 산 정상에 위치한 적산명산 조각상은 입구에서부터 시선을 압도하는 크기로 남다른 위상을 떨친다. 조각상은 중국의 3대 신선 중 한 명으로 앞면은 스님의 모습을, 뒷면은 장군의 모습을 하고 있는 특이한 모습이며 장보고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조각상의 크기처럼 적산명산에서 바라보는 바다의 풍광 역시 마치 장보고의 숨결이 살아있는 듯 위풍당당한 기상을 느낄 수 있다.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행복문도 웨이하이 항구 남쪽 해상공원에 자리 잡고 있다. 현대화된 도시 이미지를 대표하는 건축물로 웨이하이의 명물로 손꼽힌다. 행복문 뒤편에는 베이징, 상하이, 홍콩 등 중국의 각 도시들과 거리를 나타낸 반지구본 모양의 ‘만복도’라는 조각물이 세워져 있다. ‘행복문을 찾으면 만복이 온다’는 속설이 전해져 내려와 많은 사람들이 정상을 밟으며 만복을 기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화하수족관, 월량만, 연태산 등 웨이하이, 옌타이 지역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명소들이 많다.

롯데관광은 중국 웨이하이와 옌타이를 잇는 화동훼리 4일 상품을 선보였다. 화동 명주 8호는 3만5000t급의 훼리로 2016년 10월 첫 취항한 신규 훼리다. 많은 인원을 큰 방에 수용하며 화장실도 공동으로 사용해야 했던 기존의 훼리와 달리 깨끗하고 편리한 시설을 갖춘 신규 훼리다. 29일과 내년 1월 26일 단 2회 출발하며, 이동하는 시간에도 여행의 재미를 높이기 위해 훼리 내에서 다수의 가수들이 펼치는 특색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특히 중국 현지에서 주부들의 대통령이라 불리는 조항조와 떠오르는 트로트 디바인 황진희 외 다수의 가수들이 출연하는 특별 공연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판매가는 49만8000원부터, 선착순 한정. 문의는 롯데관광 홈페이지 또는 크루즈팀에서 확인 가능하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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