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빌보드 ‘핫100’ 28위… 케이팝그룹 최고성적

가수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 28위에 진입했다. 지금까지 국내 아이돌 그룹이 세운 기록 중에선 가장 높은 순위다.

4일 미국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신곡 ‘마이크 드롭(MIC Drop)’ 리믹스 버전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 차트 28위에 올랐다.

빌보드는 “케이팝 그룹 중에선 처음으로 상위 40위에 오르는 것”이라며 “방탄소년단 자체 기록도 깼다”고 소개했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10월 ‘디엔에이(DNA)’라는 곡으로 동일한 차트에서 67위에 오르기도 했다. 가수 싸이는 2012년 ‘강남스타일’로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7주 연속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빌보드 핫100 차트는 음원 판매량, 스트리밍과 라디오 방송 청취자 수, 유튜브 조회수 등을 합산해 순위가 정해진다.

지난달 24일 공개된 방탄소년단의 ‘마이크 드롭’ 리믹스 버전은 방탄소년단이 미국 유명 DJ 스티브 아오키 등의 뮤지션들과 협업한 곡으로, 미국뿐 아니라 유럽, 북남미, 아시아 등 50여 개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방시혁 대표는 5일 ‘2017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해외진출유공 문화교류공헌 부문 대통령표창을 받는 자리에서 “제2, 제3의 방탄소년단이 나와야 한다. 지금까지의 노하우를 살려 후배들에게 이 길을 이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