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차기작으로 BBC 6부작 드라마 연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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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첩자 다룬 ‘더 리틀…’ 내년 촬영

박찬욱 감독(사진)이 영국 BBC 드라마를 연출한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박 감독은 BBC 드라마 ‘더 리틀 드러머 걸(The Little Drummer Girl)’의 연출을 맡는다. 주연 배우로는 영국 배우 플로렌스 퓨(21)가 결정됐다.

더 리틀 드러머 걸은 영국 소설가 존 르 카레가 1983년 펴낸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다. 이스라엘의 이중첩자가 된 여배우의 이야기로, 런던 뮌헨 빈 등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1984년 조지 로이 힐 감독이 한 차례 영화로 만들기도 했다.

플로렌스 퓨는 8월 개봉한 영화 ‘레이디 맥베스’에서 호연해 더블린 국제영화제, 몬트클레어 영화제 등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박 감독은 그에 대해 “지난해 만난 여배우 중 가장 눈에 띄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총 6부작으로 알려진 박 감독의 차기작은 내년 초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방영 시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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