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혼밥’ ‘혼술’이라는 단어가 일상화됐다. ‘홀로 밥을 먹고 술을 마시는’ 인구가 많아졌다는 얘기다. 여기에 혼자 거주하는 이들을 위한 ‘1인용 가구’ 용품도 뜨고 있다.
통계청의 ‘2016 인구주택 총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1인 가구 비중은 27.9%로 가구 수 유형 중 가장 많았다. 2인 가구는 26.2% 3인 21.4% 4인 18.3% 5인 이상 6.2% 순이었다.
이처럼 1인 가구 비중이 늘면서 실내 인테리어가 주목받고 있다. 작은 공간에 나만의 개성을 담은 공간으로 꾸미는 경향이 많아진 거다. 1인 가구의 소비패턴을 분석하고 맞춤형 상품을 선보이는 홈퍼니싱(Home Furnishing)도 증가 추세다. 홈퍼니싱은 가정용 소형가구, 잡화, 부엌용품 소품 등 생활용품을 의미한다.
홈퍼니싱은 ‘이케아’가 국내에 진출하면서 알려졌다. 이케아는 약 9000여 제품 중 생활소품이 절반을 넘을 정도다. ‘텐스페이스’ 등 국내 중소기업들도 1인가구를 타깃으로 한 제품을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혼자 사는 이들의 작은 주거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가구, 소품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1인 가구 쇼핑몰 ㈜위즈바움 정승남 대표는 “이제 대가족의 시대는 가고 핵가족, 1인가족의 시대”라며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부응하는 디자인과 아이디어 상품이 확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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