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가즈오 이시구로 저서 주문폭주…발표직후 판매량 50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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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6일 14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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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즈오 이시구로 트위터
사진=가즈오 이시구로 트위터
일본계 영국 소설가 가즈오 이시구로(63)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그의 저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6일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 따르면, 국내에 번역된 가즈오 이시구로의 저서 판매량은 수상 발표 직후인 5일 오후 8시를 기점으로 급증했다.

가즈오 이시구로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기 전 1개월 간 국내 번역 작품의 총 판매량은 17권이었지만 수상 발표 직후부터 이날 오전 10시 30분까지 판매량은 885권으로 집계됐다.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 15시간 30분 간의 판매량이 직전 1개월간의 총 판매량의 52배에 달한 것.

이는 알라딘 기준으로 수상 직후 만 하루 동안 700권 이상 팔려 나갔던 2014년 수상자인 파트릭 모디아노, 300권 가량 판매되었던 2013년 수상자 앨리스 먼로의 판매량을 웃도는 수치다.

알라딘에서 가장 많이 팔린 가즈오 이시구로의 작품은 2009년 11월 번역 출간된 ‘나를 보내지마’와 2010년 9월 번역 출간된 ‘남아 있는 나날’이다. 이미 영화화된 두 작품은 각각 263권, 245권 판매돼 알라딘 일간 베스트셀러 1,2위에 나란히 올랐다.

또 다른 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에서도 가즈오 이시구로의 저서 판매량이 껑충 뛰었다. 가즈오 이시구로의 대표작인 ‘남아 있는 나날’은 수상 소식이 알려지자 마자 단숨에 이날 오전 10시 집계기준 당일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으며, 발표 직후 주문량도 전일대비 20배 이상 증가했다.

가즈오 이시구로의 또다른 작품인 ‘나를 보내지마’는 3위, ‘녹턴’은 4위, ‘부유하는 세상의 화가’는 8위 등 11위권 내에 무려 7권이나 진입했다.

알라딘은“연휴에는 상대적으로 상대적으로 도서 구매량이 적음에도 수상 작가의 해당 저서들이 높은 판매량을 보인 점 및 가즈오 이시구로가 국내에 번역된 후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아온 작가임을 감안할 때 이후에도 꾸준히 높은 판매량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터파크도서도 “최근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작품을 수상일 전후 각 30일 국내 판매 추이를 비교한 결과 작가에 따라 최대 720배까지 판매량이 늘었던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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