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관광수지 적자 17조원 사상 최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8월 25일 05시 45분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1256만명 들어오고… 2661만명 나가고…

올해 관광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인 150억 달러(약 16조926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현재의 방한외국인 감소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경우 올해 방한객 수는 전년 대비 468만명 감소한 1256만명에 머물 전망이다. 반면 내국인 출국자수는 10월 장기연휴 등을 고려할 때 올해 2661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정창수 사장은 “내국인 출국자가 외국인 입국자의 2배를 넘는 기형적 상황이 2007년 이후 다시 재현될 것이 확실시된다”며 “관광수지 적자폭도 2007년 108억불에서 올해는 사상 최대인 150 억불로 추정되는 심각한 수준이다”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한국관광공사는 23일 오후 강원도 원주 본사에서 32개 해외지사 및 10개 국내지사 합동으로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하반기 인바운드 마케팅 대책 화상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한국관광공사는 복합위기에 따른 장기침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우선 시장다변화 전략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베트남, 대만, 러시아 등 방한객이 늘어나는 성장시장에 대한 특별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중국과 일본에서 방한분위기 조성을 위한 대형옥외광고와 박람회 참가들의 사업을 벌이고, 방한관광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의료웰니스, 럭셔리관광, 글로컬 등의 프리미엄 상품 개발과 ICT 기술을 활용해 개별관광객(FIT)의 편의를 위한 서비스도 강화한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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