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 밸리’, 에버랜드 시설 최단기간 1000만명 돌파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의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 밸리’가 개장 1556일(4년3개월) 만에 입장객 1000만 명을 돌파했다.

2013년 4월20일 문을 연 로스트밸리는 테마파크 최초로 도입된 수륙양용차를 타고 육지와 물위에서 기린, 코끼리, 얼룩말, 코뿔소 등 30여종 300여 마리의 동물들을 근접 관람하는 시설이다.

이번 1000만명 돌파는 에버랜드 단일 시설로는 최단 기간으로 종전 기록 콜럼버스 대탐험(일명 바이킹, 4년 9개월)보다 6개월 앞섰다. 같은 기간 에버랜드 입장객이 3040만 명인 점을 고려하면 3명 중 1명은 이용한 셈이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6825명, 수륙양용차가 고객들을 태우고 이동한 총 거리는 30만km에 달한다.

로스트밸리는 단순히 동물을 전시하고 관람하는 ‘인간 중심형 동물원’에서 자연 그대로의 생태 환경에서 여러 동물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생태 몰입형 동물원’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한 사파리로 평가받고 있다. 다양한 희귀동물 관람 외에 수륙양용차를 타는 즐거움, 동물과의 근접 교감, 어린이 교육 및 정서 함양 등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고객 이용이 지금도 꾸준히 늘고 있다.

에버랜드는 1000만 번째 입장 주인공에게 연간 이용권(4인)과 탐험모자 등을 선물로 증정하고, 소형 수륙양용차를 타고 들어가 세계 최다산 기린 ‘장순이’ 가족에게 사육사들이 특별 제작한 꽃다발 케이크를 전달하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한편 에버랜드는 로스트밸리 천만 명 입장을 기념해 다양한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로스트밸리 방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30일까지 매일 선착순 300명에게 1000만 명 돌파 기념 배지를 증정한다. 동물사를 직접 탐방하는 ‘백사이드 체험’ 이용료도 8월 말까지 평일 기준 5000 원 할인한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