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훈민정음 해례본’… 사라진 두 장 복원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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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정본 제작 추진

국보 제70호 훈민정음 해례본의 사라진 두 장이 복원된다. 문화재청은 훈민정음 해례본의 정본(定本) 제작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정본은 원본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표준으로 삼을 수 있다고 공식 인정받는 책을 말한다. 문화재청은 9일 기초 학술조사와 학술대회 등을 거쳐 훈민정음 해례본 정본을 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간송미술관이 소장한 훈민정음 해례본은 1940년대 간송 전형필(1906∼1962)이 안동 진성이씨 이한걸 가문으로부터 기와집 열 채 값에 달하는 비용을 주고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송이 구입한 책은 발견 당시부터 표지와 본문 앞쪽 2장이 없는 상태였다. 오늘날 남아 있는 2장은 이한걸의 셋째 아들인 이용준이 자신의 은사인 김태준 명륜전문학교 교수와 함께 조선왕조실록 태백산사고본과 훈민정음을 한글로 풀이한 ‘언해본’ 등을 바탕으로 복원한 것이었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훈민정음 해례본#간송미술관#언해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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