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별빛야행’, 참가비 5만 원 코스 살펴보니…‘도슭 수라상’ 메뉴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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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7일 1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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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화재청 제공
사진=문화재청 제공
‘경복궁 별빛야행’ 예매가 7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옥션 티켓에서 진행되는 ‘경복궁 별빛야행’ 예매는 100%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별도의 현장판매는 진행되지 않는다.

기간은 3월 20일(월)부터 4월 14일(금)까지. 매주 화요일(휴궁일)과 토요일은 행사가 없으며, 4월 9일(일)은 2부 행사만 예매 가능하다.

행사시간은 1부 오후 6시30분~8시50분, 2부 오후 7시40분~10시로 약 140분간 진행된다.

참여인원은 회당 60명(1일 2회), 참가비는 1인 5만 원이다.

5만 원의 참가비 안에는 왕과 왕비의 수라를 재해석한 ‘도슭 수라상’ 비용 등이 포함됐다.

‘경복궁 별빛야행’ 코스를 살펴보면, 관람객들은 흥례문에 집결해 근정전을 거쳐 궁궐의 부엌인 소주방에서 궁중음식을 맛보며 국악공연을 관람한다. 왕과 왕비의 일상식인 12첩 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도슭 수라상’이 제공된다. ‘도슭’은 도시락의 옛말로, 관람객은 4단 유기그릇에 담긴 수라를 맛볼 수 있다.

메뉴는 명란젓갈, 탕평채, 황태구이, 더덕구이, 전복초, 진지, 호박전, 생선전유화, 너비아니산적, 배추김치, 오이송송이, 원추리나물, 육포장아찌, 생선지지미 등으로, 사정에 따라 일부 변동될 수 있다.

문화재청은 “선조들의 음식 철학인 음양오행(陰陽五行)과 약식동원(藥食同源)의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약 40분 간의 식사 후 관람객들은 100분 코스의 야간해설탐방에 나선다. 후궁과 궁녀가 거처했다는 집경당과 함화당 내부를 구경하고, 연못 위에 떠 있는 육각형 정자인 향원정에서 연꽃을 감상한다. 청나라풍으로 지어진 고종의 서재인 집옥재도 돌아볼 수 있다. 이들 전각은 밤에는 공개되지 않지만, 경복궁 별빛야행 기간에만 특별 개방된다.

이어 평소 관람이 자유롭지 않았던 경회루 누상에 올라 한 폭의 그림같은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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