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설 특집]남사당놀이-떡메치기-윷점… 한복 차려입으면 선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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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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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박물관 설맞이 민속놀이

 전통문화 수호 첨병인 전국 14개 국립박물관은 설을 맞아 다채로운 전통 체험행사를 선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8일 설 당일 오후 열린마당에서 ‘남사당놀이’ 특별공연을 개최한다. 이날 상설전시관은 닫지만 최근 관람객 10만 명을 돌파하며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이집트 보물전’은 관람이 가능하다.

 국립김해박물관은 27, 29, 30일 사흘 동안 전통놀이 체험을 비롯해 떡메치기, 재미로 보는 새해윷점, 특선 영화상영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벌인다. 27일 열리는 ‘엽전으로 떡 사먹기’ 행사는 ‘거제, 큰물을 건너다’ 특별전 관람 시 제공하는 엽전 2냥(선착순 250명)으로 떡을 사먹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9일에는 ‘한복 장신구 노리개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어린이들이 색칠만 하면 노리개를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 한복을 입고 행사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에게는 공기놀이 세트 등 선물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날 오후 야외광장에서는 풍물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설 연휴 사흘 동안(27, 29, 30일) 상설전시실 입구에 대형 복주머니 사진관이 마련된다. 사진 찍는 멋을 더할 수 있도록 특별 제작된 너비 1m 이상 대형 복주머니와 대형 복조리, 키 등을 내부에 꾸며놓았다. 이와 함께 새해 연하장을 보낼 수 있는 부스도 들어선다. 손으로 꾹꾹 눌러 쓴 정성어린 연하장을 보낼 수 있도록 연하장과 펜 등을 준비했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설 연휴가 시작되는 27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설∼대보름맞이 작은 문화축전’을 개최한다. 29일 오후 떡국을 함께 나눠 먹는 행사와 더불어 27∼30일 한복을 입은 관람객들에게 기념품을 제공한다. 다음 달 4일에는 ‘한지 염색 체험행사’에 이어 서예가 이명순 매당서예원장이 입춘첩과 가훈, 좌우명 등을 써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다음 달 11일 정월대보름에는 ‘복조리·연 만들기 체험’을 비롯해 떡메를 직접 쳐서 떡을 만들어보는 ‘인절미 만들기 체험’과 투호, 팽이, 쌩쌩이 등 민속놀이 기구를 만들어보는 행사가 열린다. 건강과 가정 평안, 개인 소망을 비는 ‘희망 부적’을 만들거나 소원문을 새끼줄에 끼워 넣고 태우는 ‘달집태우기’도 할 수 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28일을 제외한 설 연휴 기간 민속놀이와 떡메치기, 떡국 만들어 먹기, 뻥튀기 등 옛 음식 체험행사를 연다. 풍물놀이와 매직쇼 등 흥미로운 공연도 마련했다. 국립춘천박물관은 민속놀이 및 사물놀이 체험, 가족영화 상영 등을 준비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27∼30일 나흘 내내 ‘2017 정유년 설맞이 한마당-새벽을 여는 닭’ 행사를 연다. 전라도 임실 필봉농악과 경기도 광명농악을 시작으로 액운을 쫓는 비나리와 지신밟기, 소원성취 축원, 판굿 등이 열린다. 야외전시장 오촌댁에서는 설 차례상을 차리고 세배를 하거나, 설빔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된다. 어린이박물관에서는 닭 그림 판화를 찍어볼 수 있다. 새해맞이 토정비결과 윷점을 쳐보는 시간도 있다.

 복을 기원하는 도구를 직접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도 만나볼 수 있다. 새해 소원을 담은 연을 만들어 하늘에 날리거나 복조리와 색동천 복주머니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어린이박물관 놀이마당에서는 전통놀이인 쌍륙이나 고누, 투호, 윷놀이 등을 해볼 수 있다. 퀴즈를 통해 설 풍속을 이해할 수 있는 ‘설맞이 어린이 탐험대’ 프로그램도 눈여겨볼 만하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국립박물관#설맞이#민속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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