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가현 밤하늘 수 놓는 프로젝션 맵핑쇼 ‘인기’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10월 5일 13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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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가현의 야경 프로젝션 맵핑 이벤트  ‘SAGA Night of Light by NAKED’.
일본 사가현의 야경 프로젝션 맵핑 이벤트 ‘SAGA Night of Light by NAKED’.
‘SAGA Night of Light by NAKED’, 내년 3월까지 개최

유난히 뜨거웠던 여름을 뒤로하고 낭만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더위에 지친 심신에 새로운 활력이 필요한 시기.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일본 여행을 계획해보는 것은 어떨까?

일본 도자기 문화의 본고장으로 일컬어지는 사가현은 가을 힐링 여행을 떠나기에 최적의 여행지다. 티웨이항공 직항노선이 취항, 인천에서 불과 1시간 2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사가현은 몸과 마음의 힐링을 안겨주는 온천과 가을 정취를 머금은 올레길이 있어 국내외 관광객들의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올 가을에는 사가현이 야심차게 마련한 환상적인 맵핑 이벤트가 펼쳐지고 있어 여행에 특별함을 더한다. 지상 50m 사가전망대에서 진행되는 ‘SAGA Night of Light by NAKED’는 내년 3월까지 상영되는 야경 프로젝션 맵핑 이벤트로 최근 국내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해당 이벤트는 사가의 역사와 문화를 테마로 한다. 전망대 남쪽의 길이 약 30m, 높이 약 1.7m의 유리창이 스크린으로 변하며 유리창에 비친 영상이 바닥과 벽에 반사돼, 마치 영상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이번 이벤트는 2012년 도쿄역 3D 프로젝션 맵핑을 담당하는 등 프로젝션 맵핑에 있어 일본 내 독보적 존재인 NAKED와 손을 잡고 기획돼 높은 수준을 이뤘다는 평을 받는다.

일찍이 바다였던 태고의 파도로부터 시작되는 맵핑쇼는 이윽고 풍요로운 사가평화를 거쳐 번화한 거리가 만들어지기까지의 변화를 소개한다. 사가성천수각의 복원 등 사가현의 역사와 문화가 녹아 있는 스토리는 맵핑쇼에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맵핑쇼의 클라이맥스에서는 사가의 특산물 도자기를 만드는 공정. 사가를 대표하는 사가 인터내셔널 벌룬 페스타의 열기구가 일제히 날아올라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는 장관을 만들어낸다. 회당 상영시간은 10분으로, 5분의 휴식시간을 가진 뒤 반복 상영되며 오는 11월과 내년 3월에는 각각 새로운 테마로 리뉴얼될 예정이다.

한편 프로젝션 맵핑을 관람한 방문객에게는 사가의 메인 스트리트에 위치한 상가 30곳의 구루메쿠폰이 함께 제공돼 더욱 풍요롭고 즐거운 사가현 여행을 가능케 한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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