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를 찾아서]대자연이 빚은 최고의 명작 ‘그랜드 서클’로 떠나보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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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미국인에게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단연 ‘그랜드 서클’이 빠지지 않는다. 그랜드 서클이란 유타, 애리조나, 콜로라도, 뉴멕시코 주에 광활하게 자리잡고 있는 미국의 국립공원을 한 번에 일컬어 부르는 말이다. 그랜드 서클의 대표적인 코스는 그랜드캐니언, 브라이스캐니언, 자이언, 아치스, 모뉴먼트밸리, 호스슈벤드, 앤털로프캐니언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곳을 하나씩 확인하는 매 순간마다 왜 미국인들이 일생에 한번은 꼭 가봐야 할 곳으로 꼽고 있는 지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특별한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랜드캐니언=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라고 하는 그랜드캐니언은 그 길이만 해도 400km가 훌쩍 넘어가고, 가장 높은 곳은 해발 2100m 이상이다. 수억 년의 세월 동안 만들어진 장엄한 지구 역사의 현장이기도 한 이곳은 루스벨트 대통령이 ‘인류가 보존해야 할 자연의 선물’이라 극찬했으며 아직도 전 세계 유수의 매체가 앞다투어 소개하는 곳이다. ▽야생동물의 천국, 요세미티 국립공원=요세미티는 1868년 스코틀랜드인 존 무어가 발견한 지역으로 1890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총면적 3081km²의 광대한 자연의 보고다. 공원 내의 표고는 해발 609m에서 3962m까지로 5개의 상이한 식물대가 있으며, 침엽수를 중심으로 아메리카오크 등의 무늬목, 철쭉, 관목, 야생화가 사시사철 삼림과 초원을 물들이고 있으며, 200종 이상의 야생 조류와 75종에 이르는 포유 동물이 서식하고 있는 야생동물의 낙원이기도 하다.

▽콜로라도 강의 아름다운 말발굽, 호스슈벤드=콜로라도 강이 캐니언을 휘감아 돌며 말발굽 모양의 특이한 모습을 만들어내어 압도적인 신비로움을 느끼게 하는 호스슈벤드는 미 서부지역의 숨겨진 명소라고 할 수 있다. 까마득히 보이는 절벽 아래에 말발굽 모양으로 흐르고 있는 강줄기를 바라보고 있으면 아슬아슬함에 짜릿한 소름이 돋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진작가들이 가보고 싶어하는 곳, 앤털로프캐니언=앤털로프캐니언은 탐방할 수 있도록 허가 된 지 겨우 10년 남짓밖에 되지 않았다. 미국 내에서도 급부상하고 있는 인기 여행지이기도 한 이곳은 누군가 찍은 한 장의 사진만 보고 찾아오는 유럽인들이 끊이지 않을 정도도 빛과 협곡이 빚어낸 자연의 예술 작품이기도 하다. 해마다 사진작가들이 꼽는 최고의 촬영 장소로 선정될 정도이니 누구나 한 번은 이곳에서 여행사진 한 장 남겨둘 만할 것이다.

▽나바호 인디언들의 성지, 모뉴먼트밸리=거대한 바위의 계곡이라는 뜻을 지닌 모뉴먼트밸리는 오래전부터 아메리카 대륙에 자리잡은 인디언들의 성지이다. 1900년대 초반 사진작가 요제프 뮌히를 통해 알려지기 시작한 이곳은 1958년 공원으로 지정되어 일반인들의 출입이 허용되며 그 위용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영화 촬영지로도 사랑받는 이곳에서는 미션 임파서블, 포레스트 검프, 백투더 퓨처 등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드라마나 영화의 어느 장면에 등장할 것이다.

▽브라이스캐니언 국립공원=브라이스캐니언 국립공원은 연중 내내 개방되고 있다. 브라이스캐니언은 일련의 거대한 계단식 원형 분지로 여기에는 일출과 일몰 때에 빛을 발하는 것 같은 후두(hoodoos)라 불리는 핑크색 바위 봉우리 수백만 개가 있다. 이런 다양한 볼거리를 품고 있는 그랜드 서클의 여행은 화려한 메인 스트리트와 유명한 공연까지 관람할 수 있는 ‘라스베이거스’, 다채로운 라이프 스타일이 자유롭게 공존하는 천사의 도시 ‘로스앤젤레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영화의 나라 ‘유니버설 스튜디오’까지 돌아봤을 때 그 마무리를 알차게 지을 수 있을 것이다. 여행 상품 문의 1577-1212, www.hanatour.com

이정원 기자 jw7@donga.com
#미국#그랜드 서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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