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시원하게]아모레퍼시픽, 주차도장·벌집서 영감받아…쿠션 이노베이터 아이오페 탄생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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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최초’라는 수식어는 기존에 없던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최초의 쿠션, 아이오페 에어쿠션○R(등록기호)은 화장품 역사에 있어 하나의 새로운 유형을 창조해 낸, 현대 여성들의 화장대와 파우치 속을 점령하고 있는 히트 아이템이다. 그 혁신 기술은 여성들의 화장문 문화를 바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에어쿠션 진화의 역사


아이오페 에어쿠션이 꾸준한 사랑을 받는 비결은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그것을 바탕으로 꾸준히 리노베이션을 하는 것. 2008년 3월, 로션, 트윈케익, 밤 타입 등의 자외선 차단제밖에 없던 시절, 최초의 스탬프 쿠션 타입 자외선 차단제인 1세대 ‘에어쿠션 선블록’이 출시되었다. 주차 도장에서 영감을 받은 발상의 전환으로, 간편하게 덧바를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가 탄생한 것이다.

이후 2010년, 2세대 ‘에어쿠션 EX’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쿠션 제품의 대중화를 이루어냈다. 1세대보다 케이스를 슬림화하여 휴대성을 높인 반면 담지체에 내용물을 24g에서 30g으로 증량해 오래 쓸 수 있도록 하였으며, 피부 잡티 커버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커버 라인을 추가, 메이크업 기능을 강화해 현재의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에 가까워졌다.

2013년, 3세대 ‘에어쿠션 XP’는 미백, 주름 개선, 자외선 차단의 3중 기능성 모두를 받음과 동시에 지속력을 높이고 모공을 커버력을 높여 기능을 강화했다. 늘 휴대하는 에어쿠션 제품의 특성상 디자인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로, 윗면을 화이트로 바꿔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나아가 자신의 다양한 피부 표현을 구현할 수 있도록 인텐스커버와 매트피니시를 추가적으로 출시해 총 5가지 라인을 완성하였다. 이로써 2014년에는 한 해 매출 2000억 원, 누적 판매 2000만 개를 돌파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자외선 차단은 물론 메이크업까지 한번에 할 수 있게 해주는 스마트함으로 에어쿠션은 첫 출시 이후 현재까지 총 누적 판매 3000만 개(2008년 3월∼2016년 4월 매출 기준) 돌파라는 놀라운 기록을 만들어 가고 있다. 또 지속적인 기술 발전을 통해 대한민국 No.1 쿠션으로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렇게 쿠션 인벤터로 그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 아이오페는 2016년 4월, 최초의 기술을 적용해 완전히 새로워진 뉴 에어쿠션을 출시했다. 그 기술의 핵심은 바로 ‘허니콤’이다.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모양, ‘허니콤’

‘허니콤’이란 말 그대로 벌집을 뜻하며, 가장 안정적인 구조로 낭비가 없는 완벽한 패턴이라 불린다. 벌집 모양을 사용하면 더 넓은 면적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외부 충격에도 강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점 때문에 최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벌집 구조 디자인, ‘허니콤’은 널리 활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필립스의 크레인 LED 스탠드는 고급광학 렌즈인 ‘허니콤’ 렌즈 기술을 적용했다. 이는 광량과 조명 앵글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벌집 모양의 렌즈 기술로, 눈부심을 최소화하고 고른 빛을 제공해 오랫동안 사용해도 눈의 피로가 적어 출시 이후 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마루망 코리아 역시 ‘허니콤’에 주목했다. 한국 골퍼 특성에 맞춘 프리미엄 골프 클럽 ‘마루망 골드(GOLD) II’의 드라이버 크라운에는 벌집 구조를 적용해 강도는 높이면서도 무게를 줄였다.

또한 강남 신논현역 ‘어반 하이브’ 빌딩은 콘크리트 외벽을 벌집 형태로 디자인해 바람과 빛이 잘 들어오도록 함으로써 ‘허니콤’의 구조와 디자인적 이점까지 백분 활용했다. 또 브런치 메뉴로 유명한 와플도 벌집 모양의 구조를 하고 있다. 이는 단맛의 시럽이나 벌꿀을 뿌려먹는 음식의 특성과 연결되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시럽과 생크림들이 흘러 내리거나 녹지 않게 허니콤 모양 안에 효율적으로 가두는 것에 기인한 것이다.

이처럼 ‘허니콤’ 기술은 건축물에서부터 작게는 음식까지, 우리의 일상 전반에 걸친 의식주에서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어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가장 완벽한 피부표현, 아이오페 ‘허니콤 에어스펀지’

4월 새롭게 출시된 ‘에어쿠션○R(등록기호) SPF50+/PA+++’은 아이오페만의 차별화된 바이오 워터 성분이 함유된 내용물과 세련되고 슬림해진 케이스는 물론, 한층 업그레이드된 퍼프까지 안팎으로 완전히 새로워진 모습으로 바뀌었다.

그중에서도 단연 가장 큰 변화와 핵심적인 기술을 보여주는 것은 ‘허니콤’에서 착안한 벌집구조의 에어 스펀지다. 특수 가공 기법을 통해 벌집 구조의 3D 형상 패턴이 구현되어 내용물이 균일하게 퍼프에 묻어 나오기 때문에 피부에 고르게 도포되면서, 뭉침 없이 피부에 밀착되어 더욱 강화된 커버력을 자랑한다. 또한 작아진 셀(Cell) 크기에 내용물의 토출을 적절하게 조절되어 처음 사용할 때에도 내용물이 과다 토출되지 않는다.

성분 측면에서도 피부 수분 전해질 등 다양한 영양성분이 포함된 바이오 워터를 함유하여, 피부의 수분 보유력을 높이고 피부가 오랫동안 촉촉하게 유지되도록 도와준다. 또한 새롭게 들어간 에어커버 파우더TM은 커버력을 강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피부에 가볍게 밀착되어 뭉침 없이 매끈한 피부를 연출해준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자외선 차단 성분이 끈적임을 최소화해 산뜻한 사용감을 선사하는 것도 새로워진 에어쿠션에서 눈여겨볼 점이다.

아이오페의 새로운 에어쿠션은 자연스러운 윤기로 화사한 피부를 표현해주는 ‘내추럴 글로우’와 완벽한 커버로 무결점 피부를 만드는 ‘인텐스 커버’, 촉촉하게 빛나는 피부를 선사하는 ‘모이스처 래스팅’, 보송하고 화사한 실키 피부를 만드는 ‘매트 롱웨어’까지 총 4가지 라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각 라인별 21호, 23호는 쿨톤용과 웜톤용으로 나뉘어 2종씩 출시되어 피부톤에 따른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아이오페 에어쿠션 상품 담당자는 “신제품 에어쿠션은 외적으로 보여지는 변화와 함께 아이오페만의 핵심 성분과 에어쿠션을 통한 피부 표현을 최대로 전달하기 위한 기술, 즉 에어 스펀지에 주목했다. 이번 에어쿠션에 적용된 ‘허니콤’ 에어스펀지로 여성들의 화장이 더욱 빠르고 완벽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아이오페 에어쿠션을 필두로 앞으로의 쿠션 시장에서는 점점 정교화되고 있는 기술력이 소비자의 선택 기준을 좌우할 만큼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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