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 주한미군으로 근무했던 로버트 리 월워쓰 병장(오른쪽). 뒤쪽으로는 화서문과 서북공심돈의 모습이 보인다. 이 사진은 당시 촬영한 전경과 인물 사진을 합성한 것이다. 수원화성박물관 제공
수원화성박물관은 수원화성 완공 220주년과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맞아 이방인이 본 옛 수원화성 특별 기획전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부터 7월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기획전은 일제강점기부터 1960년대까지 이방인이 찍은 100여 점의 사진을 정리해 그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람객들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수원화성의 옛 모습을 기획전에서 실감나게 확인할 수 있다.
전시회에는 또 한국전쟁에 참전해 수원과 오산 비행장에서 근무했던 미군들이 1950~60년대 촬영한 컬러사진도 전시된다. 특히 이번에 전시되는 로버트 리 월워쓰(Robert Lee Walworth)가 찍은 사진 20여 점은 지금까지 국내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자료로 수원화성의 주변 마을풍경과 성곽의 옛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전시는 1층 기획전시장에서 열리며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화성박물관 (031-228-4209, hsmuseum.suwon.go.kr)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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