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김광석 다시부르기’ 5월 7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서 열려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4월 21일 13시 58분


코멘트
김광석 20주기를 맞아 오는 5월 7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2016 김광석 다시부르기’ 공연이 열린다.
김광석 20주기를 맞아 오는 5월 7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2016 김광석 다시부르기’ 공연이 열린다.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가요계 복고 열풍이 거세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촉발된 8090년대에 대한 향수가 그 시절 전설의 가요들을 속속 소환하고 있는 것이다. 8090의 감성은 젊은 세대에게도 낡고 진부하기보단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인식되면서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곳곳에서 옛 노래를 흔히 접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트렌드가 새삼스러울 정도로 오랜 시간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가 가객(歌客) 김광석이다. 그가 가수라는 옷을 입고 우리 곁에 머물렀던 시간은 불과 12년에 지나지 않지만 이후 20년 동안 대중들은 끊임없이 그의 음악으로 위로와 희망을 얻고 있다.

그의 노래만으로 뮤지컬 세 편이 무대에 오르는가 하면 후배가수들의 목소리를 통해 ‘불후의 명곡’에 등장하기도 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는 그의 콘서트 장면이 여과 없이 등장하는 등 대중들은 여전히 그를 그리워하고 있다. 2009년 김광석의 고향 대구에서부터 시작돼 매년 이어져 온 ‘김광석 다시부르기’ 콘서트는 대구를 대표하는 문화 컨텐츠가 되었을 정도.

올해는 김광석 20주기를 기념해 오는 5월 7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대규모의 ‘2016 김광석 다시부르기’ 공연이 열린다.

공연기획사 ‘라온큐브’가 주관하는 이번 공연에는 박학기, 동물원, 자전거탄풍경, 장필순, 이적, 김조한, 윤도현, 정동하, 알리, 스윗소로우, 손승연, 박시환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총 12팀의 동료, 후배 가수들이 참여해 진솔한 목소리로 관객과 소통하게 된다. 공연은 네이버 예약 서비스를 통해 예약하면 20% 제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가수 박학기는 "여러분이 모르셨던 광석이에 얽힌 여러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들, 그리고 아름다운 추억을 돌아보고, 그의 빛나는 노래들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 관계자는 “김광석 다시부르기는 사랑에 아픈 청춘들과 삶에 지친 우리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전하고 가족과 친구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것”이라며 “올해는 20주기인만큼 한 가수를 위한 추모 공연으로는 유례가 없는 역대 최대 규모로 마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광석의 20주기를 추모하는 ‘김광석을 보다展; 만나다 듣다 그리다’ 전이 6월 26일까지 대학로에 위치한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B1갤러리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