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움은 나의 몫”… 만우절 행사, 참여하시겠습니까?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3월 30일 09시 56분


가벼운 장난이나 거짓말이 용인된다는 만우절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기업들도 독특한 만우절 이벤트를 준비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우선 CGV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CGV를 속여라’ 이벤트를 개최합니다. 교복이나 군복 또는 히어로 복장을 하고 극장을 찾으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한 것이죠.

교복을 입으면 청소년 특별가 7000원, 군복은 군인 할인요금 6000원이 적용됩니다.

또한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 개봉을 맞아 히어로 복장 이벤트도 추가됐는데요. 영화 속 히어로를 연상시키는 망토나 가면 등의 복장을 착용한 경우 7000원에 영화 관람이 가능합니다. 모든 참여 고객에게는 매점 콤보 2000원 할인혜택도 주어집니다.

롯데리아도 지난해에 이어 버거 무료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참여 방법은 간단합니다. ‘모짜렐라 인 더 버거’에 대해 이태리어로 표현하면 되는데요. 심지어 “모짜레엘라~ 맛있다레라”처럼 ‘내 맘대로(?)’ 이태리어를 사용해도 버거를 무료로 준다고 합니다. 물론 선착순 100명에게만 말이죠.

호텔업계도 만우절 이벤트에 동참했는데요. 리츠칼튼 서울은 “다음달 1일 만우절을 맞아 전 객실을 최대 60%까지 할인해주는 ‘언빌리버블 딜’을 진행한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만우절 ‘펀(fun) 마케팅’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은 분분합니다.

대다수의 네티즌은 “부끄러움은 나의 몫인가요”, “알바는 무슨 죄냐”, “햄버거 값을 오히려 준다고해도 못할 것 같다”, “좀 더 참신하고 덜 부끄러운 이벤트를 할 수 없을까요” 등의 반응입니다.

그럼에도 “이럴 때 아니면 언제하냐”, “그래도 공짜로 준다면 해볼만 하지 않냐” 등 참여 의사를 밝힌 사람들도 있습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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