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조선 초기 저술 ‘파른본 삼국유사’ 해설서 발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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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전체 파악에 도움

삼국유사 파른본(오른쪽)과 이번에 연세대박물관이 간행한 ‘파른본 삼국유사 교감’. 연세대박물관 제공
삼국유사 파른본(오른쪽)과 이번에 연세대박물관이 간행한 ‘파른본 삼국유사 교감’. 연세대박물관 제공
연세대박물관은 ‘파른본 삼국유사 교감’을 최근 발간했다. 수량이 적은 조선시대 초기본으로 고 손보기 연세대 교수가 1980년대 충남 공주시에서 구입한 것이다. 손 교수의 유가족이 2013년 연세대에 기증했으며, 2015년 보물 제1866호로 지정됐다. 파른본은 삼국유사 저본(底本)으로 통용되는 임신본(1512년 간행) 삼국유사보다 시기적으로 앞선다.

학계는 파른본이 임신본의 오기(誤記)를 바로잡을 수 있는 보완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삼국유사 조선 초기 간행본은 학산본과 범어사본, 석남본, 니산본, 조종업본, 파른본 등 6종이 있다. 이 중 파른본은 다른 이본(異本)과 달리 왕력(王歷)과 권1, 권2가 빠진 부분 없이 온전하게 남아 있다. 후반부인 권3∼5는 파른본에 전하지 않지만 학산본이 권3∼5를 수록하고 있어 조선 초기본으로 삼국유사 전체를 파악할 수 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파른본#삼국유사#해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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