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종영한 ‘응답하라 1988’에서 고등학생으로 분한 주인공들이 자주하던 대사죠. 가끔은 선우(고경표)가 연인 성보라(류혜영)를 만나기 위한 거짓말의 장소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응팔’ 속 독서실은 요즘 10대들에겐 다소 낯선 모습이기도 합니다. 독서실 바닥에서 이불을 깔고 숙면을 취하는 그들의 모습이 말입니다.
‘응팔’ 속 ‘자지마 독서실’이 높은 칸막이에 어두침침한 조명이 있는 독서실이었다면 2016년 현재의 독서실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최근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인 독서실에는 카페를 방불케 하는 환경부터 집중력 향상을 위한 산소발생기, 학습 효율을 높여주는 애플리케이션 등 최첨단 시설이 적용됐습니다.
누구라도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끔 만들었죠.
과거에는 매일 정해진 자리에서 공부해야 했다면 이 프리미엄 독서실은 학습 유형에 따라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학습 목적이나 기분에 따라 공간을 옮기며 학습 효과를 높이는 것입니다.
매일 똑같은 자리에서 공부해야 하는 ‘자지마 독서실’과는 사뭇 다르죠.
사진 제공= 프리미엄 독서실 토즈 스터디센터이는 사람마다 학습 성향이 다르다는 교육심리학자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을 기반으로 7가지 학습 스타일에 맞는 최적화된 5가지 공간을 구성한 것입니다.
시각적인 환경에 민감한 학습자에게 시각적 안정감을 주어 학습력을 증진시키는 ‘크리에이티브룸’, 기존 열람실이 익숙한 학습자에게 추천하는 공간인 ‘솔리터리룸’, 약간의 소음이 있고 카페 분위기가 느껴지는 ‘소셜스페이스룸’ 등 본인의 학습 성향과 맞는 공간에서 학습을 할 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심지어 산소발생기부터 LED 조명, 편백나무 책상 등 집중력을 높이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해주는 관리시스템도 지원됩니다.
독서실이라 하면 오로지 수능과 시험 공부를 하는 곳으로 생각되지 않나요. 하지만 최근에는 학생들의 공부 유형별 맞춤형 공간 제공은 물론, 최첨단 IT 서비스까지 제공하며 화려한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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