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청계천 책방]美대선 ‘태풍의 눈’… 버니 샌더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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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세상의 모든 돈이 휴지가 될 것 같았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쓰나미가 뉴욕 맨해튼의 돈 창고(월스트리트)를 쓸어버렸다. ‘돈 때문에 세상이 망하는구나’라는 순진한 생각을 했다. 2008년의 자본주의 위기는 미국의 정치 체제까지 덮쳤다. 흑인이 처음으로 대통령이 됐다. 경제위기 극복의 대안을 밖에서 구하려는 미국의 절박함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번 미국 대선에선 버니 샌더스라는 또 다른 변종이 나왔다. 버락 오바마보다 과격하다. 최근 조사를 보면 샌더스의 지지율이 힐러리 클린턴의 절반 정도에 그치고 있다. 찻잔 속 태풍이 될 것인가. 아니면 변화에 대한 바람이 ‘샌더스호’를 움직일 것인가. 국내서도 미국을 뚫어져라 보고 있다. ‘버니 샌더스의 정치 혁명’(원더북스) ‘버니 샌더스의 모든 것’(북로그컴퍼니) 같은 그의 자서전 개정판이 잇따라 나왔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버니 샌더스#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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