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150자 서평]중세Ⅰ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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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정체성 만들어진 황금기, 중세

중세Ⅰ
(움베르토 에코 기획·시공사)=이탈리아 석학인 저자가 내년까지 내놓을 예정인 중세를 다룬 인문서 4권 중 첫 권. 중세는 암흑의 시대가 아니라 유럽이라는 정체성이 만들어지고 제도와 법률이 정비된 황금기였다. 은행, 종이, 아라비아 숫자, 안경 등도 이때 발명됐다. 8만 원.


인간의 감정, 심층 분석하다

감정의 격동
(마샤 누스바움 지음·새물결)=철학사에서 오랫동안 평가 절하된 인간 감정을 다양한 차원에서 심층 분석했다. 철학과 동물행동학, 문학, 음악, 정신분석학에 이르기까지 광범한 학문 영역에 걸쳐 사랑, 우울증 등 감정 작용을 집중 탐구했다. 전 3권. 5만5000원.

사례로 보는 현대 가족의 문제

가족이라는 병
(시모주 아키코 지음·살림)=친구 생일은 기억하면서 부모의 소중한 날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다양한 가족의 사례를 통해 현대 가족의 문제를 짚어낸다. ‘단란한 가족’이라는 환상을 버리고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1만3800원.

바이러스와 맞서며 겪은 생생한 기록

바이러스 사냥꾼
(피터 피오트 지음·아마존의나비)=세계보건기구(WHO) 에볼라 대응 책임자였던 피터 피오트의 바이러스 추적 이야기. 저자가 에볼라를 발견한 시점부터 현대 최악의 유행병으로 꼽히는 에이즈와 맞서 싸우면서 겪은 생생한 경험을 기록했다. 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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