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여름휴가, 어디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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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7월 20일 0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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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투어, 하계휴가 통계 분석, 일본/유럽 인기 지속, 동남아/중국 둔화
- 8월 첫 주 주말 여행객 가장 많아

매르스(Mers)라는 갑작스러운 악재로 움츠려 있던 여행업계가 언제 그랬냐는 듯 7월로 접어들면서 예약현황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다. 연중 최대 대목이라 할 수 있는 7월과 8월, 여행객들은 어느 지역을 선호하고 최근 몇 년간 트랜드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모두투어네트워크(사장 한옥민)가 발표한 지난 5년간의 예약 통계를 통해 2015년 하계 휴가 동향을 점검해 본다.

▼일본, 유럽 강세, 동남아, 중국 둔화
하계 휴가철 여행객이 가장 몰리는 7월20일부터 8월 15일까지 모두투어의 여행객을 지역별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5년전만해도 중국과 동남아, 두 지역을 합해 80% 가까이 되었던 점유율이 올해는 60%를 간신히 넘을 정도로 인기가 약화된 반면 일본과 유럽은 5년전에 비해 두 배 내외의 성장을 기록해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5년전 하계 휴가철, 유럽과 일본을 합해 10%가 간신히 넘었던 점유율은 그 후 꾸준한 인기를 모으며 현재는 10명중 3명 가까이가 유럽이나 일본을 여름휴가지로 선택하고 있다. 이처럼 두 지역의 인기가 급상승하는 이유로 젊은층에서 중장년층으로 확산되고 있는 개별자유여행의 인기와 대중매체의 영향 그리고 지난해부터 확산된 원화강세와 저유가등의 이유로 해석되며 이러한 트랜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개별여행 인기 지속, 점점 좁혀지는 패키지와의 간격
2011년부터 올해까지 지난 5년간 패키지 여행과 개별 자유여행(호텔, 항공권포함) 여행객을 비교해 보면 개별여행의 점유율이 매년 꾸준히 높아지면서 올해는 패키지 여행과의 격차를 10% 내외로 좁혀 놓은 상태다.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SNS의 활성화와 대중대체를 통한 개별 자유여행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이제는 개별여행이 젊은이들만의 특권이 아닌 남녀노소를 불문한 여행의 대세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이제는 중장년층을 비롯한 노년층까지 개별여행에 가담하면서 나이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것과 패키지의 획일화된 일정보다는 자유로운 개별여행을 선호하는 것이 최근 여행의 대표되는 트랜드라 할 수 있다.

▼8월 1일 출발 여행객 가장 많아, 여전히 뜨거운 7말 8초
휴가시기 선택의 폭이 다양해 졌지만 아직까지도 일명 ‘7말8초’(7월말에서 8월초 시기)를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휴가 기간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의 모객 통계를 보면 주중, 주말상관없이 8월1일이 가장 많은 여행객이 출국했으며 뒤를 이어 7월 31일과 8월 1~2일이 차지하면서 7월말과 8월초 사이에 가장 많은 여행객들이 여름휴가를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요일 별로는 본격적인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7월 마지막주 토요일과 8월 첫째주 토요일이 가장 많은 여행객이 출국했다. 올 여름은 현재까지 8월1일, 주말이 가장 많은 여행객이 출국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7월 마지막주 주말인 7월25일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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