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CEO들이 꼽은 봄 나들이 명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5월 1일 05시 45분


화순 세량지·청송 주산지·남해 바래길 등
봄 관광주간 맞아 국내 여행지 20곳 추천


호텔, 리조트, 여행사, 철도 등 관광산업의 CEO들은 어디로 휴가를 갈까.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광위원회 소속 기업의 CEO들은 관광주간(5.1∼14)을 맞아 아름다운 국내 여행지 20선을 추천했다.

성수기를 코앞에 둔 리조트의 CEO들은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카메라 출사여행의 명소를 추천했다. 박상배 금호리조트 사장은 CNN이 ‘한국서 꼭 가봐야 할 50곳’에 꼽은 화순 세량지를 꼽았다. 제방 길이 50m 안팎의 작은 저수지이지만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하는 풍광이 일품이다. 홍원기 한화리조트 사장은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로 환상적인 물안개를 자랑하는 청송 주산지를 추천했다.

쉽게 갈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그만큼 만족도도 높은 비경의 명소를 추천한 CEO도 있었다. 권오상 한진관광 사장은 조선시대 학자 김수증이 절경으로 꼽은 화천 곡운구곡을 권했다. 세월을 느낄 수 있는 기암괴석과 푸른 계곡물이 매력으로 9곡 중 3곡인 신녀협이 그중 으뜸이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백두대간 협곡열차(V-트레인)를 타고 영주, 분천, 철암 등 중부 내륙의 협곡 감상을 하는 코스를 추천했다.

바쁜 일상서 벗어나 자신을 돌아보는 ‘슬로우 투어’의 참맛을 느낄 도보여행 명소도 추천 리스트에 있다. 성영목 조선호텔 대표는 오대산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9km의 ‘선재길’을 추천했다. 길 대부분이 평지이고 울창한 전나무 숲 사이를 거닐며 명상에 잠기기 좋은 곳이다. 양무승 한국여행업협회 회장은 편백휴양림, 몽돌해변 등 남해안 절경을 고루 감상하며 바닷가 트래킹을 즐길 수 있는 10개 코스, 총 120km의 ‘남해 바래길’을 꼽았다.

송용덕 롯데호텔 사장은 전통 한옥의 멋과 농촌 체험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 경남 남사예담촌을 추천했고.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과 송홍섭 파르나스 호텔 대표는 자녀들과 자연생태 투어를 즐길 수 있는 전남 순천만과 제주 결매생태공원을 각각 국내여행지로 권했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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