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관광교류, 2020년까지 3000만명 시대 연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14일 05시 45분


항공 노선·크루즈 취항 확대 등 합의

2020년까지 3000만명 왕래.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3국이 ‘관광교류 신시대’를 선언하고 2020년까지 인적 교류 3000만명을 달성하기로 합의했다. 한·중·일 3국은 11, 12일 양일간 일본 도쿄에서 관광장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공동선언문을 채택해 발표했다. 2011년 평창 이후 4년간 중단됐다가 다시 열린 관광장관 회의는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김종덕 장관, 중국 국가여유국 리진자오 국장, 일본 국토교통성 오타 아키히로 장관 등과 각국 지방자치단체, 관광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가했다.

회의에서는 2020년까지 인적교류 3000만명을 달성하기 위해 항공 노선과 크루즈 취항을 확대하고 교통 및 통신, 신용카드 결제 등 여행자의 편리성 제고에 공동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쌍방향 교류’, ‘지방관광 교류’, ‘문화·스포츠·청소년 교류’ 등 3개 분야에 중점을 두고 민관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이와 함께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중·일 3국을 하나의 여행 목적지로 소개하는 ‘비지트 이스트 아시아 캠페인’(Visit East Asia Campaign)을 추진한다. 세계 각국에 있는 세 나라의 현지 사무소끼리 제휴해 정보공유와 공동 홍보 마케팅을 실시하고 3국 여행사의 공동 루트 개발과 관광상품화도 추진한다.

이밖에 역내 관광시장의 질적 성장을 위해 안전 확보, 관광교류 위기 시 상호협력, 나라별 생활습관 등의 차이와 쇼핑 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3국 장관은 또한, 2016년 회의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하기로 합의했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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