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소외지역 찾아가 예술활동… 기업과 예술단체 손잡고 희망선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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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메디치 정신을 찾아서]한국메세나협회

한국메세나협회가 지난해 진행한 ‘기업과 예술의 만남’ 결연식. 한국메세나협회 제공
한국메세나협회가 지난해 진행한 ‘기업과 예술의 만남’ 결연식. 한국메세나협회 제공
한국메세나협회(회장 박삼구·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는 올해 다양한 문화공헌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문화소외 지역의 고등학교를 방문해 청소년들에게 공연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스쿨 콘서트’, 전국의 병원을 방문해 오페라를 공연하면서 병마 극복 의지와 정서 치유,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오페라 희망이야기’, 수도권의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찾아가 ‘해설이 있는 클래식’ 공연을 하는 ‘벽산 넥스트 클래식’ 등이다. 모두 문화혜택이 많지 않은 곳을 찾아 공연과 예술교육을 체험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메세나협회는 1994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비롯한 주요 경제단체의 발의로 창립했다. 기업 회원을 기반으로 경제와 예술의 균형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2015년 현재 회원사는 229개. 기업은 예술의 창의성을 통해 폭넓은 경쟁력을 키우고 예술은 기업의 지원을 통해 성장을 더할 수 있도록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업과 예술단체가 일대일 결연을 통해 파트너십을 체결하도록 유도하는 대기업 결연의 경우 지난해 32건 28억 원의 지원금을,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이 예술을 지원하는 금액에 따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출연한 펀드기금을 추가로 지원하는 ‘예술지원 매칭펀드’는 지난해 165건, 44억 원의 성과를 거뒀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한화 임직원 봉사자들과 함께 진행하는 ‘한화예술더하기’ 사업은 소외계층 아동들이 문화예술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한성자동차와 함께하는 ‘드림그림’은 저소득층 자녀 가운데 미술영재를 선발해 장학금 지급과 멘토링, 교육프로그램과 문화예술 체험 기회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저소득층 국악영재(‘드림플러스’)와 음악영재(‘현대차 아트드림 콩쿠르’)를 발굴해 재정 지원과 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 등이 있다.

국내 문화예술 발전에 공헌한 기업과 기업인의 공로를 시상하는 메세나대상 시상식은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에 대한 국내 유일의 수상 제도다. 대상, 문화공헌상, 문화경영상, 창의상 등 6개 부문에 걸쳐 시상한다. 해마다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현황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이 조사 결과는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목적과 성과 등을 정리하고 문화예술 지원의 필요성을 환기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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