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뉴욕에서 시작된 ‘노 메이크업’ 트렌드를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선 당신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야 할지 모른다. 첫 번째 미션은 가볍고 질 좋은 루스 파우더를 찾아내는 것이다!
몇 해 동안 물광, 윤광, 꿀광 등 촉촉, 번쩍번쩍한 피부의 유행으로 자취를 감추었던 루스 파우더가 다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에는 맨얼굴 같은 베이스 메이크업이 트렌드인데, 실제론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섬세하게 정돈해야 맨얼굴처럼 보인다는 것이 메이크업의 역설이다. 리얼하게 피부를 드러내기 위해서는 파운데이션 대신 리퀴드 컨실러로 결점을 커버한 다음 소량의 파우더로 얼굴 전체를 가볍게 쓸어주면 된다. 여기에 인위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눈썹을 정돈하고 소량의 립 컨디셔너만 발라주면 끝난다. 이런 메이크업의 관건은 피부가 좋아 보이도록 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 파운데이션으로 굳이 얼굴 전체를 덮을 필요는 없다. 사실 가장 바람직한 건 실제로 좋은 피부를 만드는 거다. 따뜻하고 윤기 있는 얼굴로 마무리하고 싶다면 가벼운 글로 효과가 있는 시어 파우더를, 깨끗하고 모던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매트한 투명 파우더를 사용하자. 어떤 파우더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얼굴의 인상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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