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8기 국수전… 박정환, 도전자결정전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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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규 3단 ● 박정환 9단
본선 4강전 총보(1∼229)

박정환 9단(22)과 박민규 3단(21)은 나이는 한 살 차이지만 관록 면에서는 차이가 크다. 우선 박정환의 입단(2006년)이 5년 빠르다. 단위(段位)도 박정환이 훨씬 높고 랭킹도 30계단 이상 차이 난다. 하지만 박민규는 지난해 입단 3년을 맞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 바둑에서도 박정환에게 밀리지 않고 잘 버텼다는 평가를 받았다.

먼저 박정환의 완착이 나왔다. 우상귀 49가 그것. 참고 1도처럼 흑 1로 한 칸 뛰어 귀에서 사는 수와 흑 3의 명당자리를 맞보기 했어야 했다. 실전 49는 가볍게 선수활용을 하고 다른 곳에 두려 했던 것이지만 되레 백이 50을 선수하고 요처 52를 차지하자 백이 우세해졌다.

그러나 곧바로 백이 실수하는 바람에 흑이 형세를 만회했다. 결정적 백의 패착은 92. 이 수는 참고 2도처럼 백 1로 뒀어야 했다. 백 5까지 되면 형세불명. 흑은 백의 실수를 틈타 97로 붙이고 103을 선수해 우세를 확립했다.

이후 패가 나오기도 했으나 우세한 국면을 정리하는 박정환의 솜씨가 돋보였다. 174 184=166, 181=171, 194 200 206 212 218=188, 197 203 209 215 221=191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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