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월드가 자랑하는 슬로프 슈퍼 파이프(Super-pipe)에서 스노우보더가 멋진 점프를 펼치고 있다. 슈퍼파이프는 국제스키연맹 공인 국제대회 기준에 맞는 170m 하프파이프 슬로프로 매년 스노우보더 대회가 열린다. 사진제공|대명 비발디파크
■ 비발디파크 스키월드 100배 즐기기
슬로프 13면…정상에선 글램핑으로 힐링 음악장르로 이름지은 다양한 슬로프 매력 주중에도 새벽 5시까지 ‘밤샘스키’ 운영 총18개 셔틀버스 노선…숙박시설도 최고
비발디파크 스키월드가 있는 홍천은 행정구역상 강원도지만, 경기도 양평에 인접해 있다. 산으로 둘러싸인 내륙 분지로 겨울철 추위로 유명하다. 이런 입지 덕분에 비발디파크는 경기권 스키장만은 못해도 서울에서 1시간30분에서 2시간이면 도착하는 접근성을 지녔다. 여기에 강원권 스키장답게 340만평 부지에 13면의 슬로프, 10기의 리프트를 갖춰 규모와 접근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하이브리드’ 스키장이다. 특히 워터파크 ‘오션월드’를 비롯한 다양한 부대시설을 활용한 애프터 스키는 비발디파크가 해마다 입장객 수에서 상위권에 오르는 중요한 이유다. ● 스키어와 보더, 모두 만족하는 다양한 슬로프
비발디파크의 슬로프는 재즈, 발라드, 클래식, 락, 레게, 펑키, 테크노, 힙합, 블루스 등 음악 장르로 이름을 지었다. 2km에 육박하는 긴 코스는 없지만, 경사도 5도의 초심자 코스 블루스(350m)에서 최상급 코스 락(590m)에 이르기까지 스키어의 능력에 맞춰 즐길 수 있는 다양함이 매력이다. 이 중 가장 긴 슬로프는 재즈다. 900m 길이에 폭 40m이며 최고 경사도는 13도다. 중급 수준으로 정상에서 출발하는 클래식(중상급·450m)과 연결된 것이 특징. 두 슬로프의 길이를 합하면 1350m로 중급자들이 많이 이용한다.
하지만 길이를 떠나 비발디파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슬로프를 꼽으라면 스노우보더들의 사랑을 받는 슈퍼 파이프(Super-pipe)가 있다. 국내 유일의 국제스키연맹(FIS) 공인 국제대회 규격인 높이 6m, 길이 170m의 하프파이프 슬로프다. 매년 비발디파크 코리아오픈, 달마배 등 스노우보드 대회가 열리는 곳이다. 슈퍼 파이프에서는 스노우보드 외에 프리스타일 스키도 가능하다.
2004∼2005시즌 국내 처음 새벽 스키를 시작한 비발디파크는 현재 주말 뿐 아니라 주중에도 밤샘스키(밤10시∼ 새벽5시)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맞춰 스키장에 오는 교통편을 강화해 시즌 동안 수도권에서 무료 서틀버스를 운행한다. 총 18개 노선에서 최대 하루 5회 운영하는데, 서울 외에 일산, 분당, 의정부, 수원, 인천, 안양 등의 수도권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중앙선 전철 오빈역에서는 전철 셔틀버스와 춘천, 원주, 홍천 지역 순환셔틀버스 등을 이용해 비발디파크에 올 수 있다.
올해는 자녀들과 함께 온 가족 스키어들을 위해 주니어 인터스키 스쿨을 신설하고 레이싱 스쿨 전문지도자가 힙합 슬로프 인터스키 및 레이싱 코스를 운영한다. 또 특화 프로그램 강화로 모글스키스쿨을 운영한다. 국제대회 유치에 맞춰 외국인(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영국)강사를 4명으로 늘려 영어 스키강습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비발디파크 스키월드의 전경(맨위 사진)과 어린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눈썰매장. ● 글램핑, 에어돔 카바나, 영화 개봉관…서비스 고정관념을 깬다
비발디파크의 슬로프 정상에는 특이하게 글램핑 존이 있다. 글램핑 트레일러 13동과 샐러드바를 운영해 이용객들이 색다른 분위기에서 휴식과 힐링을 할 수 있다. 글램핑 존에서는 설원 위의 캠핑도 체험할 수 있다. 메인센터와 광장부에는 스키나 보드를 즐기다 다른 사람의 방해를 받지 않고 오붓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에어돔 카바나가 20동 있다. 또 숙소 콘도 지하에는 각종 편의시설과 비바아트홀, 회전목마, 범퍼카, UFO 등 테마놀이기구, 16레인의 볼링장, 당구장, 수영장, 남녀사우나 등과 슈퍼, 약국, 노래방, 커피숍, 식당가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비바아트홀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리조트에 있는 정식 개봉관으로 멀티플렉스와 동일하게 최신 영화를 즐길 수 있다.
널찍한 부지에 걸맞게 국내 스키 리조트 중 가장 많은 2598개의 객실을 갖고 있는 점도 강점이다. 오크 파인, 메이플, 체리, 노블리안, 유스호스텔부터 소노펠리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위기의 객실로 겨울철 가족 여행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스파빌리지 ■ 타워풀·이벤트탕·스파빌리지…“스키만 타고 가면 섭섭하지”
비발디파크는 ‘애프터스키’ 천국
비발디파크는 다른 스키 리조트에 비해 ‘애프터 스키’ 시설이 다양하다.
그 중 비발디파크가 올해 첫 번째로 ‘강추’하는 곳은 오션월드에 있는 두 개의 타워풀이다. 대형 비행접시 모양을 한 야외 노천탕으로 3층 높이에 있어 마치 공중에 뜬 느낌을 준다. 따뜻한 온수풀에서 호수공원과 오션월드 야외존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고, 밤에는 맞은편 VVIP리조트 소노펠리체의 야경을 볼 수 있다.
두 번째 추천 명소는 야외 이벤트탕이다. 탕마다 한방, 허브, 와인, 과일 등의 입욕제를 넣어 운영한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피부에 탄력과 활기를 제공한다. 소염 및 피부진정 효과가 뛰어나 겨울철 건조한 피부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좋다
세 번째는 별채형 스파빌리지다. 오션월드의 가장 럭셔리하고 여유로운 공간으로 산속의 빌리지 형태로 총 8개가 있다. 숲 속 호수공원에서 오션월드 전체를 바라보는 독립공간으로 하이드로욕조, 썬배드, TV, 티테이블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오션월드 실내존과 실외존 이벤트탕을 연결하는 중간지점에 있어 물놀이를 즐기기도 편리하다.
한편 비발디파크는 겨울 스키시즌 동안 인기가수들의 공연과 불꽃축제가 벌어지는 ‘라이딩 콘서트’를 연다. 13일부터 내년 2월7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에 열리는 콘서트로 휘성, 이정, 홍진영, 헬로비너스, 허각, 김종민, 정동하, 국카스텐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선다. 또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은 나비, 빅트레이의 콘서트와 불꽃축제가, 12월31일 밤 11시부터는 콘서트와 불꽃축제,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횃불스키 이벤트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