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준 9단의 이 한수]제26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 1회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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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신란 5단 ●이세돌 9단

1선의 묘수

TV바둑아시아선수권전 1회전에서 한국의 이세돌 9단이 중국의 신예 타오신란 5단을 만났다. 이세돌은 설명이 필요 없는 고수. 타오신란은 박정환 9단보다 한살 어린 20세의 신예로 중신은행배에서 준우승해 이 대회에 출전했다.

그는 2012년 바이링배 본선 32강에 진출했으며, 올해도 이 대회에 32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국제대회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장면도
=흑은 1-3-5 포석으로, 백은 중국식으로 대응했다. 초반 흑의 발 빠른 행마로 백이 끌려가는 국면. 백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상변에서 패를 내기는 했으나 그 와중에 하변 백 대마가 끊겼다. 위험한 상황. 백 1부터 백 7까지 살기 위해 몸부림을 치는 백. 백을 잡는 흑의 한 수는.

▽참고 1도(흑 실패)=흑 1로 잡으러 가는 것은 백 2, 4로 두어 버틴다. 흑 5가 맥점이지만 백 10이 선수가 돼 백 12로 두면 오히려 흑이 위험해진다. 흑의 실패도.

▽참고 2도
(백 버팀)=흑 1도 맥점. 백 6의 급소 치중으로 백 10, 12로 패를 만들며 버티면 흑도 피곤해진다.

▽실전진행(흑 1, 묘수)=흑 1이 묘수다. 백 2에 흑 3으로 뛰고 흑 5로 두어 백이 잡혔다. 이후 백은 몇 수를 더 두어보다 패배를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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