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어디까지 참여? 男 “눈도장 찍고 밥” 女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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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7월 17일 1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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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결혼식은 판에 박은 듯 거의 비슷하다. 예식 자체가 식상하기에 신랑·신부와 '특별한 관계'가 아니라면 처음부터 끝까지 결혼식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다.

결혼을 앞둔 미혼남녀는 지인의 결혼식에 갔을 때 어디까지 참여할까?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이 미혼남녀 962명(남성 477명, 여성 485명)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지인들의 결혼식에 어디까지 참여를 하는가?'라는 주제로 설문한 결과를 17일 밝혔다.

남성은 '눈도장 찍고 밥 먹기'(42.9%)를 1위로 꼽았다.
설문에 응한 정모 씨(37·남)는 "웨딩시즌이 한창인 5월에는 하루에 두 군데씩은 기본으로 결혼식에 참석하기도 했다"며 "사실 어딜 가나 주례말씀이나 결혼식 진행은 비슷하고 지루해 신랑·신부에게 눈도장만 찍고 바로 식당으로 가게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식 끝난 후 사진촬영'(30.5%), '피로연 및 뒤풀이'(20.3%), '폐백참여'(6.3%) 순으로 답이 많았다.

여성은 절반 이상인 56.4%가 '식 끝나고 사진촬영'을 1위로 꼽아 결혼식장에선 남자보다 '으리'를 지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모 씨(30·여)는 "여자들은 지인들의 결혼식에 참석할 때 은근히 하객패션이나 메이크업에 신경을 많이 쓴다"며 "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고 나중에 결혼 당사자들도 기억하기 쉽고 이왕이면 예쁘게 헤어, 메이크업이 세팅된 날 사진까지 다 찍고 가는 편이다"고 답했다.

그 뒤를 '폐백참여'(24.7%), '눈도장 찍고 밥 먹기'(11.1%), '피로연 및 뒤풀이'(7.8%) 순으로 나타났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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