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성공을 만든 작은 행동의 힘/존 크럼볼츠, 라이언 바비노 지음/이현정 옮김/304쪽·1만4800원·프롬북스
한 도자기공예 강사는 반 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채점 기준을 설명했다. 양으로 평가하는 그룹은 50개를 만들면 A학점, 40개를 만들면 B학점을 받기로 했다. 질로 평가하는 그룹은 최고로 잘 만든 한 작품만 평가해 점수를 주기로 했다. 학기가 끝나고 미적, 기술적인 면에서 최고 작품을 제출한 학생들은 질보다 양 그룹에 속했다. 양 그룹 학생들은 더 많은 작품을 제출하려고 도자기를 계속 빚다 보니 실력이 쌓였다. 반면 질 그룹 학생들은 완벽한 한 점에 집착하며 계획만 세우다가 실력이 나아지지 않았다.
미국 진로상담 분야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공저자는 미 스탠퍼드대 평생교육 과정 ‘인생성장 프로젝트’에서 작은 행동부터 실천하는 방법을 수백만 명에게 전파했다. 수강생들은 작게는 체중 감량부터 크게는 창업과 인생에서 성공을 맛봤단다. 저자는 ‘예술과 두려움’이란 책에 실린 도자기 강사의 실험에서 본질을 찾는다. 그들은 “성공하는 이들의 절대 원칙이 재빨리 행동에 뛰어들기다. 실수나 실패를 피할 방법을 찾는 데 많은 시간을 쓰지 않고 능력과 지식의 한계를 드러낼 기회를 열심히 찾아다닌다. 이 행동은 그들이 무엇이든 재빨리 배우게 만든다”고 주장한다. 생활 속에서 바로 실천해 보자. “살을 빼야지” 대신에 “오늘 점심은 가볍게 먹어야겠어”로, “어린이 동화책을 써야지”보단 “버스를 타고 집에 가는 동안 몇 문장 정도 써보면 어떨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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