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용품 하나만 잘 골라도 “캠핑의 질이 달라”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5월 19일 14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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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캠핑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면서 캠핑 문화도 달라지고 있다. 얼마 전까지 제품 과시욕에 의한 고가장비 경쟁이 과열되는 양상이었다면 최근 들어 개인의 취향과 스타일에 맞는 캠핑을 추구하는 분위기다. 안전과 자연보호에 대한 의식도 높아지면서 이를 고려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캠핑 전문가들은 이제 캠핑을 하기 위해 무조건 비싼 제품이나 유명 브랜드 제품을 선택 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말한다. 요즘 소비자들은 캠핑용품을 고를 때 기능성, 안전성은 물론 합리적인 가격까지 따져 장비를 고른다. 용품 하나만 잘 골라도 캠핑의 질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캠핑 초보들이 캠핑에 입문할 때 겪는 가장 큰 고민은 장비구매이다. 캠핑 고수들은 처음부터 모든 제품을 한꺼번에 구매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 대신 캠핑을 하면서 필요한 것들 것 생길 때마다 한 가지씩 마련하는 방법을 권한다. 한꺼번에 장비를 마련하려면 비용 적으로 부담이 되고 개중에 포함된 불필요한 아이템의 경우 나중에 짐만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여러 기능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올인원 제품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올인원 제품은 여러 기능이나 제품을 하나로 접목시킨 제품을 말한다. 콜맨의 ‘와이드 스크린 2룸 하우스 맥스’는 텐트와 타프 일체형 제품으로 텐트 구입 후 타프를 추가로 구입할 필요가 없다. 4~5인용으로 공간이 넉넉하며 가격도 다른 일체형 텐트에 비해 합리적인 수준이다. 초대형 사이즈의 익스텐션 타프는 넓은 그늘막을 마련해 한 여름에도 쾌적한 사용이 가능하게 만들어준다.

부족한 일부 캠핑용품은 기존에 집에 있는 용품으로 대체할 수도 있지만 야외에서 안전한 캠핑을 위한 필수품은 꼭 챙기는 것이 좋다. 그 중에서도 행락철 식품위생을 책임지는 쿨러와 캠핑장의 밤을 환하게 밝혀주는 랜턴은 안전을 위해서 꼭 챙겨가야 할 것들이다.

캠핑음식은 잘못하면 단체로 식중독 등에 걸릴 수 있어 식재료 보관이 매우 중요하다. 쿨러는 야외의 더운 온도 속에서 식품을 시원하게 보관해 변질을 막는다. 가스랜턴은 야영 시 어두운 캠핑장을 환하게 비춰 동선과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기능을 한다. 반면 불을 사용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다룰 필요가 있다. 국내안전검사 인증마크가 부착된 제품을 구입하거나 화재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제품을 고르면 좋다. 간혹 비용절감을 위해 구매한 해외직구용품이나 브랜드 카피제품의 경우 안전기준에 미달해 사고가 발생해도 적절한 A/S와 보험처리를 받기 어렵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콜맨이 올해 출시한 ‘레트로 스틸 쿨러 /28QT’는 복고풍 디자인에 밝은 컬러를 입힌 트렌디한 제품으로 스틸 재질로 내구성이 뛰어나며 보냉 기능이 강화돼 음식물을 장시간(약 1박 2일) 보관할 수 있다. 블랙야크 ‘랜드스타-MX’는 랜턴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내열 강화유리를 사용해 화재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캠핑의 목적과 방식은 저마다 다르지만 자연 속 ‘힐링’을 찾는 마음은 같을 것이다. 하지만 자연은 늘어나는 캠핑 인구와 ‘비매너’ 행동으로 몸살을 앓는 경우가 많다. 환경보호에 도움이 되는 제품이나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제품들을 사용하는 것도 유익하고 쾌적한 캠핑을 위한 방법이다.

콜맨의 ‘내추럴 디쉬 테이블웨어 세트’는 대나무 분말을 주원료로 사용한 친환경 소재의 4인용 그릇세트다. 공기그릇, 접시, 컵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캠핑장에서 모닥불을 피울 때는 화로를 사용해 자연을 보호한다. 코오롱스포츠의 ‘컴팩트 화로’는 화로, 재받이, 주물숯받이, 받침대가 세트로 구성된 제품으로 받침대가 지면에 가해지는 열기를 막아준다.

콜맨 관계자는 “한국 캠핑시장이 급격히 성장함에 따라 많은 이들이 제품을 과시하는 등 외적인 모습에 치중해왔지만 점차 올바른 캠핑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콜맨 또한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라인을 더욱 강화하고 캠핑스쿨, 콜맨 스카우트 등 건전한 캠핑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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