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착즙 제품 시장 활황…‘본연의 맛’을 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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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4월 30일 1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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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내추럴 자몽주스 (사진=매일유업 제공)
플로리다 내추럴 자몽주스 (사진=매일유업 제공)
원재료 본연의 맛과 질감을 제공해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는 ‘착즙 제품’이 유통업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비틀어 물기나 기름 따위를 빼내는 착즙 방식은 원료의 영양소 손실을 줄일 수 있고 진한 풍미의 원액을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건강한 먹거리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되면서 원료를 직접 짠 주스 및 착즙방식을 적용한 주서기 등이 호황을 맞고 있다.

건강을 생각해 집에서 직접 주스를 만들어 마시는 가정이 늘며 착즙방식을 도입한 주서기 시장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8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호주 No.1 가전 브랜드 브레빌의 ‘하이스피드 주서기’ 2종은 코엑스에서 진행된 2014 서울커피엑스포에서 준비한 물량 400대 모두 판매되는 등 소비자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100% 착즙주스나 착즙주스 카페는 주서기의 사용이 번거로운 바쁜 현대인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손쉽고 간편하게 신선한 주스를 제공해주고 있다.

물 한 방울 넣지 않고 생자몽, 생오렌지를 그날 바로 짠 No.1 프리미엄 착즙주스, ‘플로리다 내추럴’

일반적으로 시판되는 대부분의 100% 천연주스는 보통 3~4배 농축액을 물에 희석시켜 당도를 맞춘 뒤 ‘100% 주스’라는 표어를 붙인 ‘농축주스’이다. 하지만 ‘착즙주스’는 물 한 방울 넣지 않고 100% 과일을 짜서 추출한 원액으로 만든 주스다. 대표적인 착즙주스로는 플로리다 내추럴(Florida’s Natural)이 있다. 플로리다 내추럴은 향료, 색소와 같은 인공첨가물뿐만 아니라 물 한 방울 넣지 않고 생과일을 그날 바로 짠 100% 프리미엄 착즙주스이다.

이미 미국 내 자몽주스 판매율 1위, 오렌지 주스 성장률 1위를 기록하는 등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플로리다 내추럴 주스’는 지난해 국내 출시 이후 먹거리에 깐깐한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판매율을 보이며 선풍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주스의 질과 맛 외에도 플로리다 내추럴 협동조합 농부가 직접 만들었다는 신뢰가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플로리다 내추럴 자몽 주스는 750ml 한 병에 생자몽 4개를, 오렌지 주스는 750ml 한 병에 생오렌지 8개를 그대로 담아 생자몽과 생오렌지의 풍미를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섭취할 수 있다.

과일원액기 제조사인 휴롬은 자사의 제품을 이용해 만든 착즙주스를 판매하고 있다.
100% 착즙주스 카페 휴롬팜은 신 메뉴로 청정섬 제주의 자연햇살을 담은 한라봉을 바로 착즙해 만든 ‘한라봉 주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물, 설탕, 인공감미료, 파우더 등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휴롬 원액기로 저속착즙해 한라봉의 영양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SSG 푸드 마켓 1층에 위치한 마이분 주스 바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즉석에서 착즙해 판매하는 착즙 주스바이다. 오픈과 동시에 주부들 사이에 입 소문이 나면서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항산화 기능이 있는 밀싹을 기본으로 배, 양배추, 제주 유채꿀, 사과, 오렌지 등을 조합해 만드는 4가지 종류의 밀싹 베이스의 주스가 대표 메뉴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조합의 주스 블렌딩을 맛볼 수 있으며 세련된 공간 또한 눈길을 끈다.

동아닷컴 이충진 기자 chr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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