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Gift]사계절 코트-수납 편한 가방… 실용성에 가치까지 담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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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버리’ 잇 아이템

가방의 1차 용도는 필요한 물건을 담는 ‘도구’다. 노트북이나 각종 서류, 필기도구, 휴대전화 충전기 등. 어쩌면 이런 물건들을 잘 담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누군가는 이런 실용성 외에 더 많은 가치를 담고자 한다. 특히 패션에 관심 많은 여성들은 가방을 ‘분신’으로 여기기도 한다. 수납을 강조한 가방만큼이나 다양한 디자인과 색을 입힌 가방들이 매년 쏟아져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수많은 패션 브랜드들은 봄·가을에 새로운 가방을 내면서 저마다 ‘잇 백(It Bag)’이라 소개한다. 잇 백은 해당 시즌을 대표하는 가방을 뜻하는 말로 잇 백 소리를 듣는 제품이라면 그만큼 인기가 많다는 뜻이다.

영국 브랜드 버버리도 잇 백을 겨냥한 제품들을 내놨다. 버버리의 올해 가방 제품들은 색상은 밝고 디자인은 단순해 전체적으로 가벼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버버리를 대표하는 사다리꼴의 가죽 토트백(손으로 들고 다니도록 한 가방)은 올해 디자인과 색상이 바뀌었다. 어깨 끈을 붙였다 뗐다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버버리는 각종 물건을 넣을 수 있도록 한 주머니를 가방 안쪽에 만드는 등 전반적으로 실용성을 높였다. 색상은 대표적인 봄꽃인 라일락을 연상시키는 연보라색이다. 전체적으로 튀지 않도록 해서 다양한 의상이나 액세서리 등과 무난하게 어울리도록 했다.

버버리코리아 관계자는 “가방의 소재는 가죽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가죽의 부드러움이 드러난다는 장점이 있다”며 “오래 지닐수록 ‘시간의 역사’를 담을 수 있는 가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버버리의 또 다른 인기 가방인 ‘오차드백’도 올해 새롭게 디자인되어 나왔다. 2년 전 가을·겨울 시즌에 처음 나왔던 오차드백은 육각형의 특이한 모양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 가방은 금색 지퍼 무늬와 여행 가방과도 같은 가방 앞면의 ‘가죽 태그(Tag)’ 등 자잘한 디자인 요소들이 재미를 더한 게 특징이다. 버버리는 올해 연보라색, 진한 아이보리색 등 2가지 색상의 오차드백을 새로 내놨다.

가방과 함께 최근 주목 받는 제품 중 하나로 향수를 꼽을 수 있다. 버버리의 ‘브릿 리듬(Brit Rhythm)’ 향수는 지난해 9월 남성용을 시작으로 지난달 여성용 향수까지 나왔다. ‘브릿 리듬’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음악과 공연장 등을 주제로 제작된 향수라는 점이 특징이다. 음악에 있는 열정과 힘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인 만큼 광고에도 실제 영국 출신 드러머인 조지 바넷과 모델 겸 배우 수키 워터하우스가 등장한다. 여성용 제품은 각종 꽃향기에 나무향이 배어 나오도록 해 강렬한 느낌을 준다. 남성용 제품은 전체적으로 시원한 느낌을 주면서 잔향이 오래 남는 것이 특징이다.

버버리의 대표 패션 상품인 트렌치코트는 사계절 입을 수 있는 ‘활용도’ 높은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일교차가 심한 최근에는 아침과 저녁에 간편하게 입기에 편하다.

최근에는 성인용 제품뿐 아니라 어린이용 라인인 ‘버버리 칠드런’도 나오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디자인을 앞세운 트렌치코트는 물론이고 활동이 많은 아이들 특성을 고려해 옷에 이물질이 묻어도 쉽게 닦아 낼 수 있는 소재로 제작된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이 나오고 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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