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door]기능 UP 디자인 UP… 아웃도어 의류시장 잡아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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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브랜드 봄철 트렌드

노스페이스 제공
노스페이스 제공
‘8조 원 시장을 잡아라!’

봄을 기다리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에는 등산, 레포츠 등 겨울 내내 하지 못했던 야외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야외 활동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아웃도의 의류다. 아웃도어 전용 의류는 단순히 몸을 보호하고 좀 더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패션 아이템의 역할도 한다. 따라서 최근 몇 년 동안 아웃도어 의류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

최근 삼성패션연구소는 올해 국내 아웃도어 시장 규모를 8조 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의 6조9000억 원보다 16% 늘어난 수치로 국내 전체 패션시장(올해 약 36조3820억 원 추정)의 약 22%에 해당한다. 이런 아웃도어 의류 시장을 잡기 위해 현재 수많은 국내외 패션 브랜드들이 치열한 경장을 하고 있다. 올해는 다양한 기능을 강조하면서도 일상 속에서도 무리 없이 입을 수 있는 제품 콘셉트가 아웃도의 의류 업계의 화두다.

좀 더 다양한 기능


블랙야크 제공
블랙야크 제공
올해도 땀을 잘 배출할 수 있도록 한 제품들이 대거 등장했다. 노스페이스가 내놓은 신제품 ‘드라이 재킷’은 땀에 젖어도 몸에 잘 달라붙지 않고 보송보송한 착용감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안감 표면에 미세한 요철 구조를 넣어 재킷 내부의 공기순환 효율을 높였다. 이로 인해 땀에 젖었을 때 재킷이 피부에 달라붙거나 끈적이지 않는다.

쾌적함을 강점으로 내세운 제품으로는 네파의 ‘폴라 인터홀 워터프루프 재킷’도 있다.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엑스벤트 인터홀’이란 소재를 써서 봄비는 막아주고 땀이나 수증기는 신속하게 내보내 준다. 재킷의 수분을 없애 오랜 시간 동안 쾌적함을 유지시켜 준다는 것이 이 제품의 장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땀의 흡수와 건조가 빠른 메시 소재를 안감에 사용해 몸에 달라붙지 않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변덕스러운 봄 날씨에도 견디도록 한 방풍 재킷도 있다. 이젠벅의 ‘레윈드’는 내수압 2000mm(폭우에도 견딜 수 있는 수준)의 원단을 사용해 갑작스러운 돌풍이나 비바람을 견딜 수 있도록 했다. 독일 아웃도어 브랜드 잭울프스킨이 내놓은 ‘하베스트 7D 방수 재킷’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제품은 3겹 경량 원단으로 제작돼 변덕스러운 날씨에 폭넓게 활용 가능한 실용적인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친환경 소재의 방수 재킷도 주목받고 있다. 센터폴의 방수 재킷 ‘미네랄레 3L’은 화산재로 만든 ‘미네랄레’ 소재를 넣은 것이 특징으로 방수는 물론이고 땀을 빨리 바깥으로 내보내 몸을 보송보송하게 유지해 준다. 자외선 차단 기능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좀 더 다른 디자


다이나믹 드라이 재킷, 밸런스 백팩. 노스페이스 제공
다이나믹 드라이 재킷, 밸런스 백팩. 노스페이스 제공
보다 젊어지고 다양해진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기 위해 아웃도어 업체들은 나이 성별 용도 등에 맞는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으로는 블랙야크가 최근 내놓은 ‘네오 수트’ 시리즈를 들 수 있다. 네오 수트 시리즈는 기존 아웃도어 의류의 기능성은 살리면서 타깃층을 좀 더 젊은 소비자로 넓힌 제품이다. 시리즈 중 하나인 ‘E해머 재킷’은 모자와 가슴·소매 부분에 주머니가 각각 달려 멋스러움을 더했다. 방풍 재킷인 ‘E리도 재킷’은 엉덩이를 덮을 정도의 야상 형태로 허리 부분에는 밴드가 달렸다.

네오 수트 시리즈는 가방과 트레일 워킹화 등 다양한 용품을 함께 내놓으며 머리부터 발끝까지를 하나의 시리즈로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야외 활동이 많지만 패션에 민감하고 유행에도 신경 쓰는 10, 20대를 겨냥했다”며 “젊은층이 좋아하는 디자인을 적용해 캐주얼처럼 평상시에도 입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엠리밋의 ‘트라세 고어텍스 재킷’도 디자인과 기능을 동시에 원하는 20, 30대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제품이다. 옷감에 미세한 구멍이 있어 몸 안의 땀은 밖으로 빼내고 외부의 습기는 효과적으로 차단하도록 하는 기능을 갖춘 것은 물론 모자를 탈·부착 가능하도록 해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로 활용할 수 있다.

‘크랙 고어텍스 재킷’에는 반사 효과가 있는 ‘3M’의 테이프가 붙어 있어 야간 산행 시 안전성을 높여준다. ‘샤모니 고어텍스 재킷’은 명도와 채도가 차이가 나는 색상들을 과감하게 넣어 단순함을 없앴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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