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랭킹 1, 2위 박정환·김지석 9단이 ‘한중일 바둑 3국지’인 농심신라면배 2연패 및 통산 12번째 우승을 견인한다. 한중일 대표가 5명씩 나와 연승전 형식으로 겨루는 이 대회에서 일본은 전원 탈락했고 한국은 2명이, 중국은 3명이 남아 있다.
김지석은 25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제15회 농심신라면배 최종라운드 제11국에서 탄샤오(檀嘯) 7단과 겨룬다. 김지석은 11회 때 3연승, 13회 때 4연승 등 이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여 왔다. 탄샤오는 2011년 이 대회에서 처음 만나 이긴 경험이 있다. 김지석은 부산에서 2차전이 끝난 뒤 “3차전에서 3연승해 올해도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지석은 저우루이양(周睿羊) 9단에게 2승 1패로 앞서 있으며, 스웨(時越) 9단에게는 2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 팀 주장 박정환은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마치고 20일 퇴소한 뒤 24일 상하이로 출발한다. 박정환은 지난 대회에 처음 출전해 셰허(謝赫)·장웨이제(江維杰) 9단을 연파해 한국 우승을 결정지었다. 박정환은 탄샤오에게는 1승 2패, 스웨에게는 1승 4패로 뒤지지만 저우루이양에게는 4승 1패로 앞서 있다. 우승상금은 2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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