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新중년시대]메르세데스벤츠, 시대를 앞서는 첨단기술·디자인의 진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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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중년에게 메르세데스벤츠의 삼각별 로고는 인생의 노력을 치하하는 ‘훈장’처럼 받아들여진다. 이런 점 때문에 벤츠의 최고급 모델인 대형세단 ‘S클래스’는 단순한 고급차 이상의 가치를 갖는다.

이 차는 신형이 나올 때마다 시대를 앞서가는 첨단 기술과 디자인을 적용해 세계 고급차의 개발동향을 선도해왔다. 롤스로이스 등 소량을 주문 제작하는 고급차를 제외하면 지난 수십 년간 S클래스는 고급차의 정점이라는 입지를 굳건히 지켜왔다.

벤츠가 지난달 국내 시장에 선보인 ‘더 뉴 S클래스’는 2005년 시판돼 전 세계에서 50만 대가 팔린 5세대 S클래스 이후 8년 만의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이다.

개발 취지는 작은 부분 하나까지도 완벽을 추구한 ‘고급스러움의 진수(Essence of Luxury)’다.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The Best or Nothing)’라는 벤츠의 슬로건을 제대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외시장에서는 7월부터 판매를 시작해 이미 3만여 대가 팔렸다.

신형의 디자인은 전통적인 고급차의 클래식함을 유지하면서도 역동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품고 있다. 벤츠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인 드로핑(dropping) 라인은 앞에서 뒤로 떨어져 내리듯 이어져 차량 측면에서 당당한 느낌을 표현한다. 모든 조명을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해 보석과 같은 느낌을 냈다. 더 뉴 S클래스는 단 1개의 전구도 없이 모든 조명을 LED로 채운 세계 최초의 자동차다. 실내는 12.3인치 터치스크린 모니터를 비롯해 향수 분무, 이오나이저, 공기 필터 기능을 갖춘 에어밸런스 패키지, 핫 스톤 방식의 마사지 시트, 전화기, 수납공간, 접이식 테이블이 포함된 비즈니스 센터 콘솔 등 호화 품목으로 채웠다.

고급차의 핵심 가치인 안전성 면에서도 최고를 자부한다. 편의성과 안전성을 결합한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다. 스테레오 카메라와 다목적 레이더 센서로 추돌 위기 상황을 파악해 차의 움직임을 제어한다. 도심 구간에서 전방의 보행자나 차량과의 충돌 가능성이 감지되면 운전자에게 위험 경고를 보내고, 자동으로 제동을 해 사고를 방지하는 기능도 갖췄다.

공인 연료소비효율(연비)은 기존 모델보다 13% 개선됐다. 6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한 ‘더 뉴 S350 블루텍’은 258마력의 최고출력을 내면서도 준중형차 수준인 L당 12.9km의 연비를 낸다.

자동 7단변속기를 장착해 경쾌한 변속 능력을 보여준다. 판매가는 1억2990만 원. 차체 길이를 13cm 늘려 실내 공간을 키운 ‘S350 블루텍 롱’은 1억4430만 원.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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